'천안 K-컬처박람회', 전시 콘텐츠 강화...영상콘텐츠관·게임관 신설

내달 4일~8일...세계박람회 확대 일정은 조정

왼쪽부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충남 천안시는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with My K-FESTA'의 전시 콘텐츠가 지난해보다 강화됐다고 19일 밝혔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박람회는 전시관 구성 확대와 AI 기반 콘텐츠 도입 등으로 작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박람회는 기존 주제 전시관, 푸드관, 웹툰관, 뷰티관에 더해 ▲영상콘텐츠관 ▲게임관이 새롭게 신설됐다. 또한, 기존 '한글 존'은 '한글 산업전시관'으로 확대됐다.

영상관에는 인공지능 기반 영화 제작 체험 등이 준비됐으며, 게임관에는 XR·AR 기술을 활용한 리얼리티 게임존, 보드 게임존, 인디게임 부스 등이 마련된다.

뷰티관에서는 AI 퍼스널 제품 추천, 웹툰관에서는 텍스트 기반 자동 이미지 생성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한글관은 실감미디어를 활용해 한글의 조형성과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박람회는 ▲웰컴존 ▲챌린지존 ▲키즈존 ▲푸드존 ▲K-유니브존 등으로 구성되며, K-OST 콘서트, SBS 공개방송, 뮤지컬, 헌정 음악회, 청년 프린지 공연 등이 이어진다. 특히 개막식 불꽃놀이는 환경을 고려해 드론 라이트 쇼로 대체된다.

올해 박람회는 관람객 편의성도 강화된다. 수유실, 그늘막, 응급 차량 5대와 의료지원반 3개소가 마련돼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박람회 공식 홍보대사로 ▲박노아(AI 작곡·작사가) ▲이희빈(2025 코리아한복미인선발대전 진 수상자)▲Grimzo(웹툰 일진담당일진 작가) 등을 위촉하고, 홍보에 힘쓸 예정이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이번 박람회가 K-컬처를 기반으로 한 산업적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천안만의 문화 브랜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도 "독립기념관법을 보면 국가 발전의 역사를 수집·전시·연구·교육하도록 돼 있다"라면서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대표하는 K-컬처에 대한 박람회니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세계박람회 확대와 관련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을 신청했으며, 미승인 상태"라며 "시행 시점을 2027년에서 다소 조정해 추진하되,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계속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