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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株, 줄줄이 신저가…멀기만 한 주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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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삼성SDI·LG화학·에코프로 등 장중 52주 신저가
LG엔솔, 30만원 붕괴… 2022년 1월 상장 이후 처음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에 투심 위축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내년부터

이차전지주들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업황 개선이 더딘 상황에서 정책 불확실성마저 이차전지주들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차전지株, 줄줄이 신저가…멀기만 한 주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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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에코프로, SK이노베이션 등이 줄줄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5.37% 하락한 29만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29만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공모가였던 3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2년 1월 상장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도 70조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시총 3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줬다.


삼성SDI는 장중 16만41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2.95% 하락한 16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4.4% 하락한 LG화학은 장중 19만3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고 SK이노베이션도 장중 8만72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에코프로는 3.50% 하락한 4만40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52주 신저가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이차전지주들은 최근 정책 불확실성까지 불거지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공화당이 발의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정법안에는 친환경차(전기차)에 지원되는 각종 보조금 항목에 대한 조기 종료, 생산세액공제(AMPC)에 대한 단계적 종료와 제한 조치가 담겼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정법안이 통과되면 친환경차 지원에 쓰이는 각종 보조금이 트럼프 집권 2년차 내 모두 종료되는 셈으로 미국 시장 내 전기차 수요는 가격 상승 부담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한국 이차전지 업체들에게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AMPC가 축소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듈 기준 AMPC가 45달러에서 40달러로 감축되는 경우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 16.4%(2027년 예상실적 기준 12.6%) 감소, 삼성SDI는 영업이익률 0.8%포인트(2027년 예상실적 기준 9.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 실적에 더 큰 영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최근 포스코퓨처엠의 1조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가뜩이나 위축된 이차전지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의 이차전지 섹터 내 자금조달 방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국내 업체들은 정책 자금 및 차입을 우선시하고 있으나 이차전지 섹터 내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영구 전환사채(CB) 등 다양한 형태의 자금조달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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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주들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권 연구원은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대체로 1분기 실적이 분기 실적 저점으로 예상되나 향후 미국의 고율 관세 유지 여부 및 IRA 정책 변화가 실적 및 주가 방향성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차전지 섹터의 본격적인 업황 및 실적 회복은 내년에나 가능하겠으나 주가의 선행성 감안 시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따라 하반기 종목별 트레이딩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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