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영원무역에 대해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 방어력이 두드러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영원무역은 1분기 매출액 8113억원, 영업이익 8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15.9%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757억원)를 웃돌았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OEM 부문이 재고조정 마무리 이후 회복세를 보였고, 룰루레몬·아크테릭스 등 브랜드파워가 높은 고객사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OEM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한 5385억원의 매출과 27.5% 증가한 10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SCOTT 부문은 글로벌 자전거 시장의 재고 소진 부담 속에서 2262억원의 매출과 28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형 연구원은 "2분기에도 OEM은 수주 회복세 지속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SCOTT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재고 소진으로 인한 영업적자 지속될 것"이라면서 "계절성을 고려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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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무역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므로 관세가 동사의 실적에 미칠 영향에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다만 동사는 미국향 매출 비중이 비교적 낮아 보편관세 10% 수준에서는 관세와 관련한 실적 하락분이 탑라인 성장으로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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