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복합 점포 '원주 대리점' 공개
판매·수리 한 번에…브랜드 신뢰·재구매율 높여
르노코리아가 판매와 A/S(애프터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복합 매장을 내년까지 두 배로 늘린다. 지난해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차인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하고 브랜드 재정립을 선언한 르노코리아는 꾸준한 네트워크 투자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린다는 목표다.
15일 르노코리아는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현재 17개 수준의 판매·A/S 복합 매장을 2026년까지 34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전시장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근거리에 두고 있는 6개의 매장까지 더하면, 판매·수리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는 르노코리아의 거점은 전국에 40개까지 늘어난다.
르노코리아가 복합 매장을 늘리려는 이유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재구매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판매와 상담, 애프터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 새롭게 문을 연 복합 점포 '원주 대리점'을 공개하기도 했다. 르노코리아는 원주 대리점을 통해 강원 지역 소비자에게 신차 판매와 시승은 물론 일반 정비나 사고차 수리 서비스까지 동시에 제공한다.
르노코리아의 법인 딜러사 티에이오토 박창우 대표이사는 "수리를 맡기러 온 고객에게 신차에 대한 정보, 시승 경험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신차 정보를 꾸준히 전달하면서 재구매를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르노코리아는 브랜드 CI(기업 이미지)를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노후화된 매장을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간판부터 매장 내 인테리어까지 젊은 감각으로 새단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국 168개의 매장의 간판과 인테리어를 바꾸는 작업은 수백억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작업이다.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는 티에이오토 등 법인 딜러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브랜드 재정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에서 168개의 판매 대리점과 368개의 A/S 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판매 대리점의 60% 이상이 법인 딜러사가 투자한 법인 대리점이다. 르노코리아는 법인 대리점의 비중을 높여 소비자에게 일관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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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장 거점전략팀 팀장은 "조직력 있고 운영방식이 일관된 법인 대리점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며 "전국 어느 지점에 가도 차량 가격이 동일하다는 점은 수입차 딜러사를 경험해본 소비자들에겐 분명한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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