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엔비디아를 일군 젠슨 황의 공식 자서전이다. 젠슨 황의 공식 요청을 받은 '뉴요커' 기자 스티븐 위트가 3년간 300명의 엔비디아 핵심 관계자를 밀착 취재한 결과물을 담았다. 일찌감치 인공지능(AI) 시대를 내다보고 연구개발에 정진해 오늘날 챗GPT과 같은 인공지능 챗봇 등장의 핵심 역할을 한 젠슨 황의 비전과 리더십, 경영철학. 인간적 면모를 자세히 소개한다. 스티브 잡스가 열어젖힌 스마트폰 시대, 일론 머스크가 불러온 전기차 시대에 이어 젠슨 황이 일조한 AI 시대를 조명한다. (스티븐 위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그 남자들은 무엇에 충성하였는가
정치군벌 하나회는 1951년 6·25 전쟁 중에 입교한 4년제 정규 육사 11기 전두환, 노태우, 정호용, 권복동, 손영길 등이 조직한 비밀결사다. 박정희 대통령의 친위대 역할을 맡은 군대 내 실세 조직으로 1980년대 정치체제를 실질적으로 지배했다. 1993년 기자로서 하나회 척결 당시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던 저자는 최근의 12·3 계엄이 과거 12·12와 아주 유사했다며 하나회는 역사 속 유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나회 정치군인들의 면모를 자세히 탐구한다. (김재홍 지음 | 사이드웨이)
관세전쟁
지난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는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 발표 이튿날 나스닥은 6% 급락하고 하루 만에 3조100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5년 만의 최대 낙폭이었다. 중국과 벌인 치킨게임은 경제전쟁 가능성까지 야기했다. 최근 미중 관세 합의가 이뤄지긴 했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경제를 협상의 수단으로 간주하는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은 언제든 갈등을 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과 영향을 분석했다. (추동훈 외 2명 | 한스미디어)
대한민국은 어떻게 망가졌는가
2022년 가을, '눈 떠보니 후진국'이란 제목의 칼럼이 주목받았다. 당시 윤석열 정부 출범 반년 만에 국내 곳곳에서 감지된 문제점을 지적한 칼럼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책은 그 이후 계속된 추적관찰의 기록이다.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경제가 심각한 경제 위기에 봉착하기까지 최근 수년간의 정치가 미친 악영향을 집중탐구한다. 어떻게 망가졌는지에만 집중하기보다, 어떻게 재건할지에 대한 르포르타주이다. (박원 지음 | 서해문집)
치열하게 읽고 다르게 경영하라
불확실성이 짙게 드리운 현시대에 지속 가능한 사업을 일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천적 전략서다. 저자는 "사업이란 혼돈과 우연 속에서 질서를 찾아가는 여정이며, 그 시작은 '필수 불확실성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날드 같은 글로벌 기업의 전략 구조를 알아보고, 블룸버그, 커피 리퍼블릭 창업자가 기회를 포착한 사례를 조명한다.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없다면 불확실성을 전제해 마련한 '필수 불확실' 전략 개념을 소개한다. (안유석 지음 | 처음북스)
지금 뜨는 뉴스
라두 루푸는 말이 없다
2019년 6월 은퇴한 뒤, 2022년 4월 세상을 떠난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의 음악과 사유를 전한다. 생전 인터뷰나 언론 출연을 극도로 꺼린 탓에 알려진 바가 많지 않은 그의 인간적 면모를 생전 그와 교류했던 동료 음악가와 조율사, 매니저 등 20인의 증언을 통해 알아본다. 쇼팽 콩쿠르에 나가 긴장감에 침울해하던 조성진이 루푸의 전화 응원을 받고 감격한 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연주회 인터미션 때 대기실에 모여든 클리블랜드 관현악단 단원들이 감격에 겨워 눈물을 보인 사례 등을 소개한다. (이타가키 지카고 지음 | 봄날의 책)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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