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만남 이후 69일 만에 부산을 다시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 "K조선업으로 해양 강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해양산업 육성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영남권 표심에 적극적인 구애를 보낼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선업 분야 정책을 내놓으며 "기후 위기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조선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이 절실하다"며 "조선업을 미래 발전 5대 전략으로, 조선강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 강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친환경 미래 선박 시장 선점 ▲'에너지고속도로'로 풍력 선박 시장 추진 ▲선박 제조 시스템 고도화 ▲중소 조선사의 경쟁력 강화 ▲특수선 건조와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새 성장동력 강화 등을 공약으로 담았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일정을 마치고 경남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항발 '북극항로'를 주제로 김태유 서울대 산업공학과 명예교수와의 대담도 진행한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 관계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 후보의 이번 영남권 유세 일정에 동행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영남권 지역 공약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신설 ▲국내외 해운·물류기업 유치 ▲해양 R&D센터 구축 등을 내걸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전날 부산시의회에서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공약별 산하 추진단까지 구성하는 등 정책 실현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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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민주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13일 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든 차이를 넘어서 국민이 지지하는 후보 이재명이 한 줌짜리 기득권 극우 내란 카르텔을 제외한 모두와 더 깊게 연대하고 넓게 통합해서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는 성장과 회복의 '메가 텐트'를 치겠다"고 밝혔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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