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공문서 등으로 구매대행 요청
"나 시청 ○○과 주무관인데…." 최근 공무원을 사칭하거나 공문서를 위조한 사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에서도 이런 사례가 발생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화성시에 따르면 남양읍에서 소규모 업체를 운영 중인 A씨는 최근 시청 주무관을 사칭한 인물로부터 급한 사정으로 구매대행을 요청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수상함을 느낀 A씨는 즉시 시청 콜센터와 관련 부서에 사실 여부를 문의했다. 확인 결과 통화에서 언급된 부서는 실제로 있었지만, 전화한 사람의 이름과 직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시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군부대나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사칭 사기와 유사한 수법으로 판단하고 해당 사건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시는 공무원 신분을 의심스러운 방식으로 밝히는 경우, 반드시 시청 홈페이지의 공식 연락처를 확인하거나 112등에 신고하는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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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관계자는 "공무원을 사칭하거나 공문서를 위조해 시민을 속이는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며 "소속 여부가 불분명한 연락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공식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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