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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은 소총개발 전쟁중 "가볍고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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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일본군 소총으로 시작해 자체 개발 시작
SNT모티브 K계열 기관단총 등 소총 라인업

한국군이 보유한 최초의 정식 소총은 광복 직후 미군이 일본군으로부터 압수한 38식, 99식 소총이다. 1948년 국군 창설 후 M1 카빈총이 보급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자주국방의 기치를 내세우며 국방부 산하에 조병창을 세웠다. 우리 손으로 만든 총 한 자루 없이 한국전쟁을 치른 설움이 컸기 때문이다. 조병창은 미국 콜트사와 협정을 맺고 M16 소총을 생산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했다.


각국은 소총개발 전쟁중 "가볍고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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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병창은 1981년에 대우정밀공업(현 SNT모티브)으로 민영화되면서 소총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처음으로 독자 개발해 생산한 'K1 기관단총'도 우리 군에 보급됐다. 1984년부터는 한국형 제식 소총 'K2'가 일선 부대에서 M16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K-1·2·3·4·5·6·7·11·12 등 K 계열 기관단총과 소총·기관총·권총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개발 K-2 소총 첫 사용국가는 나이지리아

국내서 개발한 K-2 자동소총을 가장 먼저 사용한 나라는 정작 우리나라가 아니다. 나이지리아다. K-2 자동소총을 개발했지만, 우리 군은 K-2 자동소총 도입을 하지 않았다. 콜트사 면허생산을 통해 만들어진 M-16 A1 60만정을 갖고 있었고, 베트남 전쟁 이후 미군으로부터 공수받은 100만정 규모의 M16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K-2 자동소총은 우리 군에 보급도 되기 전에 수출길에 올랐다. 현재 K2 소총은 레바논, 방글라데시, 세네갈,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콜롬비아, 파푸아뉴기니, 페루, 피지 등이 사용한다. 개량형 카빈소총인 K2C도 2012년 아프리카의 말라위를 시작으로 파푸아뉴기니, 캄보디아, 이라크 등에 특수부대용으로 수출되면서 'K 방산'주력 상품이 됐다.


국내 특전사용 소총 사업 이달 도전장

이달에는 특전사 요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40년 된 K-1A 기관단총을 교체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0년 6월 사업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다산기공이 선정됐다. 하지만 한 달도 안 돼 방첩사는 다산기공이 기밀 유출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 관련자들은 유죄판결을 받았고 2021년 6월 사업은 중단됐다. 사업이 4년 만에 다시 시작되는 것을 놓고 군 안팎에서는 군사기밀을 유출한 다산기공을 참여시키기 위해 시간을 지체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군기법 위반으로 다산기공은 12개월 동안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부정당 업자 제재를 가했다. 이달 사업이 재개되면서 다산기공은 다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각국은 소총개발 전쟁중 "가볍고 강하게"


우리 군뿐만 아니라 각국에서도 꾸준히 새로운 소총을 도입하고 있다. 미 육군은 보병이 사용할 '차세대 분대 화기'(NGSW)로 시그 사우어(SIG Sauer)의 소총 'MCX 스피어'와 경기관총 'LMG68'을 사용하기로 했다. M4 카빈과 M249 경기관총을 각각 대체할 예정이다. 스위스 방산기업인 시그 사우어는 향후 10년간 미 육군에 총기를 납품하기로 했다. 초도물량 도입 예산은 탄약까지 포함해 2040만 달러(한화 254억원)다. 8배율 가변형 조준기, 적외선 조준기, 탄도계산기, 홀로렌즈를 통한 전장 상황 구현 등의 기능을 갖춘 첨단 사격통제장치 'XM157'은 미국의 보텍스(vortex)사가 생산하기로 했다. 탄도 바꿨다. 5.56㎜탄 대신 6.8㎜탄을 채택했다. 미군이 탄을 바꾼 것은 살상 효과도 높이기 위해서다. '블랙호크다운'이라는 영화로 유명한 1993년 '모가디슈 작전'에서 소말리아 민병대원들이 실제로 미군의 5.56㎜탄을 맞고도 생존해 반격을 할 수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일본 자위대 비싼 자국 소총 선호

일본은 자국산 소총을 고집한다. 일본 자위대는 호와(豊和) 공업이 생산하는 89식 소총을 주력으로 쓰고 있다. 1989년부터 보급된 89식 소총을 정당 30만엔(약 3300달러)이다. 내수용으로 소량 생산되기 때문에 사용국은 일본만 사용한다. 미국제 M16A2 소총 단가가 540달러, K2 소총보다 터무니없이 비싸지만 일본 자위대는 국내산을 선호한다. 일본 자위대는 2019년 차기 소총 사업자로 호와공업을 다시 뽑았다. 독일 헤클라&코흐사와 벨기에 FN은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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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양한 소총 개발해 방산시장 노크

중국군은 95식 자동소총을 주력 소총으로 사용한다. 95식 자동소총은 중국북방공업(Norinco)에서 생산한다. 중국은 1980년대 중반 AK-47을 본따 86S식 자동소총을 개발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 실패의 경험으로 탄생한 소총이 95식 자동소총이다. 중국의 95식 자동소총의 중량은 3.25kg, 총열 길이 463mm이며, 유효사거리는 400~600m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95식 자동소총은 생산국인 중국과 캄보디아, 미얀마, 파키스탄, 스리랑카, 수단, 방글라데시, 라오스, 우크라이나 등의 국가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2019년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때 차세대 소총인 QBZ-191자동소총을 공개됐다. 중국은 자동소총을 칭우치 부창 즈동(輕武器, 步槍, 自動)이라고 부른다. 영문 표기는 QBZ다. 그리고 개발이 완료한 연도를 뒤에 숫자로 붙인다. QBZ-191은 2019년 개발이 끝난 자동소총의 첫 모델이라는 뜻이다. QBZ-191은 총열을 짧게 만든 개인 방어 화기(PDW)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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