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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S&P500, 올 수익률 플러스 전환…미·중 무역합의, 엔비디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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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빅딜에, 4월 CPI 둔화
엔비디아, 사우디 AI칩 공급에 5.6% ↑
S&P500, 올 낙폭 씻고 수익률 상승 전환
15일 PPI·소매판매 지표 공개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소식, 예상을 밑돈 물가 지표에 이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협력으로 수혜를 입은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특히 미 주식시장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올해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며 주식시장 낙관론을 견인했다.


[뉴욕증시]S&P500, 올 수익률 플러스 전환…미·중 무역합의, 엔비디아 호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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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67포인트(0.64%) 내린 4만2140.43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2.36포인트(0.72%) 오른 5886.5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1.74포인트(1.61%) 상승한 1만9010.08에 거래를 마쳤다. 관세 여파로 올 들어 최대 17%까지 하락했던 S&P500지수는 이날 강세로 그간 손실폭을 모두 지우고 올해 누적 0.1% 상승으로 전환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5.63% 치솟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동 순방 중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 휴메인에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1만8000개 이상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AMD도 엔비디아와 함께 휴메인에 반도체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4.01% 올랐다. 반도체주인 브도드컴도 4.89% 뛰었다. 전체 인력의 3% 감원 방침을 밝힌 마이크로소프트(MS)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은 이날 사우디로부터 대규모 선물 보따리를 유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나 6000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투자·수출, 안보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맺었다. 그는 회담 후 "이번 방문으로 우리는 1조달러가 넘는 (사우디의) 추가 투자와 제품 구매를 이끌어냈다"며 "미국에 투자와 일자리가 폭발하고 주식시장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발(發)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해 2021년 2월 이후 4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수치와 시장 전망치(모두 2.4%)를 전부 밑돌았다. 이번 CPI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초 모든 교역국에 기본 관세 10%를 발효한 뒤 관세 효과가 처음 반영된 지표다. 기업들이 관세 인상 전 재고를 비축했고, 소비자 가격에 본격으로 전가하지 않으면서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은 일단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업들의 재고 소진과 오는 7월까지로 예정된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번 CPI 보고서는 미·중 무역 합의 소식 하루 만에 나왔다. 양국은 지난 10~11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공식 무역 협상을 한 후 90일간 상호관세율을 동일하게 115%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 이로써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145%에서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25%에서 10%로 낮아진다. 치킨게임 양상의 무역 전쟁을 펼쳐 온 미·중이 일단 휴전 모드에 돌입하면서 향후 추가 합의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터는 "무역 소식, 사우디와의 대규모 반도체 거래, 인플레이션 둔화로 금리 인하 시점이 더욱 가까워질 것이고, 향후 감세에 대한 실질적인 세부안까지 더해질 예정"이라며 "완전히 위험을 감수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에는 물가, 소비 지표가 잇달아 발표된다. 15일에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인 소매판매 지표가 나온다. 관세로 가계·기업 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한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과 소매판매 지표에 관세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했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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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는 강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4.48%,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수준인 4.0% 선을 기록 중이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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