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완화 선반영에 상승폭 제한"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정에도 코스피지수가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전날 대비 1.09포인트(0.04%) 오른 2608.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5.57포인트(0.21%) 내린 2601.76으로 출발한 뒤 반등에 성공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외국인이 173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10억원, 13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HMM(5.81%), HD한국조선해양(3.66%), 한화오션(1.97%), SK하이닉스(1.79%), 셀트리온(1.65%), 기아(1.41%), HD현대중공업(1.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95%), POSCO홀딩스(-2.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5%), 현대모비스(-1.53%), 삼성전자(-1.22%), NAVER(-1.0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 창고(3.10%), 일반서비스(2.54%), 의료 정밀기기(1.60%), 증권(1.32%), 기계 장비(1.16%), 제약(1.0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 가스(-3.07%), 금속(-2.47%), 종이 목재(-1.96%), 비금속(-1.05%), 건설(-1.03%), 정보기술(IT) 서비스(-1.02%) 등 업종은 약세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관세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이날 코스피는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며 "한진칼은 호반그룹이 지분율을 18.46%까지 높였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48포인트(0.89%) 오른 731.8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5.71포인트(0.79%) 오른 731.11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409억원어치, 기관이 5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8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펩트론(13.80%), 삼천당제약(8.50%), 리노공업(6.04%), 알테오젠(3.57%), 에이비엘바이오(3.35%), 리가켐바이오(2.78%), 레인보우로보틱스(2.01%), HPSP(1.71%), 클래시스(1.55%), 펄어비스(1.14%), 에스엠(1.0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7.41%), 실리콘투(-4.19%), 에코프로비엠(-3.42%), 에코프로(-1.57%) 등은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은 제약 및 바이오 반등에 강세였다"며 "제약·바이오 업종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가 인하 행정명령 예고에 약세를 보였지만, 미국과 유럽 대형 제약사와 비교해 국내사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업계 분석과 시행 가능성에 대한 의문에 이날 반등했다"고 짚었다.
지금 뜨는 뉴스
로봇 주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특히 유진로봇은 사외이사인 장동의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는 소식과 함께 상한가 기록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