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생존자 6명 남아, 온전한 명예 회복 아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정책에 대한 핵심메세지를 발표하고 있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이옥선 할머니를 애도하면서 역사적 소명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12일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옥선 할머니 명복을 빕니다. 할머니의 소망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을 글을 게재했다.
이 후보는 "20년 넘게 전 세계에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알려온 이옥선 할머님께서 세상을 떠났다"며 "지난 2월, 고 길원옥 할머님을 보내 드린 지 불과 석 달도 안 되었는데 이렇게 또 한 분을 떠나보내게 되었다.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누구나 살면서 고초를 겪는다고 하지만, 이옥선 할머니는 전쟁 포화 속, 14살 소녀의 몸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되셨다"라며 "영문도 모르고 이국으로 끌려가야 했고, 2000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 그로부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권 운동에 적극적으로 투신한 것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몸부림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제 피해 생존자는 6명, 용기 있게 세상의 문을 열었던 240명의 피해자 중 234명이 이미 세상을 떠나셨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간의 절박함을 일깨운다"라며 "국가폭력의 고통과 여성 인권 문제를 온몸으로 밝힌 이들에게 우리 사회는 큰 빚을 졌지만, 아직 온전한 명예 회복을 이루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금 뜨는 뉴스
이재명 후보는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과 역사적 진실 규명, 명예 회복에도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올해는 8.15광복 80주년, 한일협정 60주년이 되는 해이며, 피해자 할머님들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진실 규명이라는 핵심 가치를 온전히 지켜야 한다"라며 "피해자 할머님들의 못다 이룬 소망을 잊지 않고, 역사적 사실 규명과 명예 회복 그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밝혔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