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스승의 날 맞아 '특별한 만남'
초교 은사 만나 교권 존중의 가치 되새겨
"어려운 시절에도 제자를 향한 사랑과 헌신을 아끼지 않으셨던 스승님들의 가르침과 격려 덕분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11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스승의 날을 기념해 초등학교 시절 은사였던 채응묵(94), 고석조(97), 박공열(97) 교사를 만나고 이같이 말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모교인 전북 익산 황등초등학교를 방문한 뒤, 고령의 세 분 은사를 모시고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 정 교육감의 황등초 친구인 고종영(68)씨는 "정 교육감은 어릴 적부터 친구들과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서 "어려운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해결하려는 면모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옛 스승님들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찾아뵙는 정 교육감의 따뜻함이 서울 교육에도 고스란히 전해져서, 모두가 존중받는 행복한 교육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정 교육감은 최근 교권 보호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 교육감은 "교권은 선생님들의 권리, 권한, 권위를 되찾는 것"이라면서 "교권이 바로 설 때 학교가 바로 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힘든 시간 속에서도 오직 제자 사랑으로 교육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선생님께 감사하다"며 "선생님들이 교육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을 더욱 탄탄히 보호하고 지원하는 데 서울시교육청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은사들은 정 교육감에게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선생님들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금 뜨는 뉴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선생님들이 존중받고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