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 인사, 건축가 등 300명 개막식 참석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를 10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공식 개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정다영, 김희정, 정성규로 구성된 예술감독 CAC(Curating Architecture Collective)가 기획하고 건축가 김현종, 박희찬, 양예나, 이다미가 참여했다.
올해는 베니스비엔날레 주 전시장인 자르디니에 26번째 국가관으로 건립된 한국관의 건축 공간과 자연 환경에 주목해 전시를 펼친다. 건축 부지 내 나무 흔적을 없애지 못하게 하는 등 베니스 시 당국의 까다로운 허가 조건으로 인해 탄생한 독특한 외관 및 건물 내외부의 요소에 아카이브적 서사와 사변적 상상을 더해 다층적 맥락에서 되돌아보게 한다.
한국관 전시 개막식은 건축전 공식 개막 하루 전인 지난 9일 오후 2시에 개최됐다.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준구 주이탈리아 한국대사 등 정부 관계자와 한국관 공동 설계자 프랑코 만쿠조, 역대 건축전 커미셔너 및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종성, 조민석, 신혜원, 박성태 등이 참석했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2025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인 토마스 헤더윅 등 국내외 건축 및 예술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관 커미셔너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송시경 사무처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가 젊은 세대의 감각과 신선한 시각으로 한국관의 의의와 가치를 조명하고,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이 맞이할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상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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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관람한 파리 퐁피두 센터 큐레이터 스테파니 콴틴은 "한국관 주변을 둘러보면서 건물과 공간 자체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콩 M+ 디자인 건축 큐레이터 셜리 수르야는 공간에 얽힌 다층적 서사와 다양한 관계를 언급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관을 바라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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