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시범사업…구강질환·건강 체크
북구·광산구 보건소서 10월까지 실시
평가 후 내년 모든 자치구 단계적 확대
광주시는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북구·광산지역 거동 불편 65세 이상 재가 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구강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공모 '노인 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에 광주시가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북구·광산구 보건소 치과진료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구강건강 진료와 예방관리를 실시한다.
구강건강은 치아질환을 넘어 영양상태, 심혈관질환, 폐렴 등 전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하지만 고령층은 신체기능 저하와 경제적 제약 등으로 치과 방문이 어려워 정기적으로 구강 관리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보건소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구강건강 상태 평가 ▲개인별 구강관리계획 수립 ▲불소 도포 ▲구강위생 교육 ▲구강건조 예방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북구·광산구 거주 65세 이상 재가 노인 중 거동이 불편하거나 일상생활동작(ADL)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관할 보건소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광주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지역책임의료기관인 광주기독병원이 실무교육을 지원하고,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표준 지침 제공, 전문가 자문, 기술 지원을 맡는다.
이번 시범사업은 북구·광산구 보건소에서 10월까지 운영한 뒤, 보건복지부 성과 평가와 가이드라인 고도화를 거쳐 내년부터는 광주 모든 자치구 보건소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이 고령층 구강질환 예방과 전신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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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강숙 건강위생과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구강건강 서비스를 제공, 건강한 노후생활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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