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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그릭요거트 직접 만든다"…짐승용량 '이 것'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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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요거트 시장 두 배 성장
홈쿡, 헬시플레저 트렌드 확산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가 유제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가성비와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흐름이 맞물리며 1kg 이상 요거트 제품이 식탁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값비싼 그릭요거트 직접 만든다"…짐승용량 '이 것'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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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식품업계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기준 떠먹는 발효유 시장은 4886억원 규모로 연평균 4.4% 성장했다. 이 중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 시장은 90억원에서 193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되며 연평균 46.4%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성장세에 맞춰 주요 식품업체들도 대용량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 순수'를 선보이며 그릭 요거트 제조 수요를 공략했고, 남양유업은 최근 1.8㎏ 용량의 '불가리스 플레인 요거트'를 내놨다. '불가리스 플레인 요거트'는 병당 유산균 1조 마리, 100g당 칼슘 110㎎을 제공해 기능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여기에 첨가물 없는 원유와 바이오 프로텍션 기술을 더했다. 프리미엄 요거트 브랜드 '그릭데이'를 운영하는 스위트 바이오도 1.8ℓ, 2.3ℓ 등 초대용량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빙그레 역시 클린 라벨(첨가물 최소화) 트렌드를 반영한 '요플레 Only3 플레인'을 선보였다. 국내산 원유,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등 세 가지 원료로만 발효해 원료 투명성과 건강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이 제품도 1.8ℓ 대용량으로 구성돼 아침 식사 대용이나 가족 간식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건강식 DIY(Do It Yourself) 문화와 맞닿아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홈메이드 그릭 요거트 레시피'가 확산하며 맛과 기능, 그리고 가성비를 모두 갖춘 요거트가 식사 대체 식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요거트를 스무디, 요거트볼, 오트밀, 샐러드드레싱 등에 활용하는 홈 쿡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요거트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먹는 소비 패턴도 주목받고 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 만들기' 관련 콘텐츠가 SNS를 통해 퍼지면서 모디슈머(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변형해 소비하는 소비자) 흐름의 일환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점도 대용량 요거트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남양유업이 올해 1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용량 요거트 구매자 중 40%가 '가성비'를 주요 구매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기존 소포장(100~150g) 제품 대비 그램당 단가가 절반 수준인 경우도 많아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소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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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관계자는 "요거트 시장은 단순한 발효유에서 벗어나 홈베이킹, 홈 쿡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는 물가 부담을 줄이면서도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에 정확히 부합하는 제품군"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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