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준 작가·발달장애 청소년들, 그림책 출간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맛과 멋, 아름다움과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 책 두 권이 잇달아 출간돼 관심을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송일준 작가의 여행기 '남도답사0번지 영암'과 영암 발달장애 청소년 7명이 함께 글과 그림을 지은 그림책 '별별 모습 별별 꿈'이다.
전 광주MBC 사장이자 영암군 홍보대사인 송 작가는, 지난해부터 6개월 넘게 고향인 영암에 머물며 지역 구석구석을 탐방한 여행기를 책으로 펴냈다.
"홍보대사 임기가 끝나기 전에 고향에 뭐라도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고향이지만 정작 아는 게 없는 영암에 대해 자신도 깊이 알 좋은 기회 아닌가"라고 책에 밝혔다.
'남도답사0번지 영암'에는 ▲신령스런 바위 ▲큰바위얼굴 ▲영암 사람들 ▲지독한 사랑을 주제로 62개의 이야기가 송 작가의 사진과 함께 그림처럼 펼쳐지고 있다.
'월출산 등산, 큰바위얼굴을 만나다'와 '늦가을 도갑사', '갈낙탕의 탄생지 독천 낙지거리'와 '임금님께 바친 영암 어린' 등 잘 알려진 영암의 지역자원에서 '카페 해올'과 '카페 월요', '구림 상대포 역사공원 야간산책'과 '하늘 아래 첫 부처길' 등 최근의 매력까지 즐비하다.
영암 구석구석을 돌며 사람들을 만나 들은 이야기 덕분에, 송 작가는 "어릴 적 기억의 단편으로 존재했던 영암이 구체적으로 바뀌었다"라면서 "영암에 엄청나게 많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책 출간 이후 월출산 큰바위얼굴이 담긴 티셔츠를 만들어 입고, 전국을 오토바이 여행하며 영암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영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그림책 '별별 모습 별별 꿈'은, 삼호읍 '청소년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에서 비롯됐다. 7명의 청소년은 이기만 우리마을통합재가센터장 등의 도움으로 프로그램에서 영암 특산품 무화과가 주인공인 그림책을 만들었다. 나아가 무화과의 이야기 속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그림책은 지난해 말 프로그램 성과 발표회 때 소개됐고, 더 많은 사람이 그 내용을 함께 볼 수 있도록 영암군이 출간을 도왔다. 영암의 가치를 새롭게 한 여행기와 그림책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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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희 군수는 "영암의 매력을 알차게 담은 두 권의 책을 여러분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한다. 책을 내고 더 활발하게 고향 영암군을 홍보하고 있는 송 작가님께, 더불어 사는 영암을 그림책으로 엮어낸 청소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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