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기본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300원
총 배당 재원은 당기순이익 30% 한도 내
"장기 투자자와의 신뢰 만들기 위한 조치"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며 배당 체계를 변경한다. 연 1회였던 배당을 연 2회로 전환하고,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을 통해 장기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연 2회 배당 체제 도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기본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중간배당 600원, 결산 배당 700원으로 1300원으로 정해졌다. 결산 배당 때 기본 배당금에 더해 추가 배당이 이뤄질 수 있는데, 추가 배당 여부는 환원 재원과 기본 배당 원칙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총 배당 재원은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30% 한도 내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변경을 통해 배당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와의 신뢰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부터 실질 당기순이익(일회성 손익 제외 기준)의 20~40%를 배당 성향으로 설정한 중기 배당 정책을 운용 중이다. 또 분기별 기업설명(IR) 설명회를 통한 경영 정보 공개, 주주총회 집중일 회피,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 제도 운영 등도 병행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연 2회 배당 도입은 장기 투자자와의 신뢰 형성을 위한 조치"라며 "책임 있는 배당 정책과 지속적인 정보 공개를 통해 주주 친화적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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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도 타이어코드와 석유수지 사업의 실적에 힘입어 매출 4조8430억원, 영업이익 158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원료 구매부터 제품 출고까지 전(全) 밸류체인의 효율성을 높이는 '운영의 효율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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