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카스텐·카더가든 등 7팀 출연
야외무대·잔디광장 갖춘 ‘뮤직페스티벌’
전남 장성군이 오는 10~11일 황룡정원 야외무대에서 '제24회 황룡강 길동무 꽃길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11일 오후 4시 30분부터 펼쳐지는 '장성 뮤직 페스티벌'이다.
7일 장성군에 따르면 황룡강에서는 해마다 봄·가을 두 차례 축제가 열린다. 5월의 '길동무 꽃길 축제', 10월의 '가을꽃축제'는 모두 강변의 풍경을 걷는 콘셉트로 구성된다. 이에 장성군은 봄축제만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 음악 축제를 기획했다.
군은 지난 2023년부터 황룡강변 음악분수 앞에 상설 무대를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계단식 잔디광장을 조성했다. 완만한 경사를 둔 잔디광장은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이 쉴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무대를 갖춘 뒤에는 출연진 구성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10cm'와 '소란'을 초청하며 지역축제에서 흔한 트로트 중심 구성에서 벗어난 시도를 선보였고, 관객의 호응도 높았다.
올해 뮤직 페스티벌에는 국내 정상급 록밴드 '국카스텐'을 비롯해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 유다빈밴드, 범키, 연정, 리제, 이종민 등 총 7팀이 무대에 오른다.
국카스텐은 강렬한 고음과 몽환적인 사운드를 특징으로 하는 싸이키델릭 록밴드다. 보컬 하현우를 중심으로 전규호, 이정길, 김기범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밴드 이름은 독일어로 '중국식 만화경'을 뜻한다.
카더가든은 본명 차정원을 영어식으로 풀어 쓴 예명으로 활동 중이며, 허스키하면서도 섬세한 음색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알앤비 보컬리스트 범키와 감성 밴드 유다빈밴드 등도 봄밤을 음악으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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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는 9일 오후 6시부터는 이찬원, 윤수현, 이수호 등이 출연하는 트로트 중심의 전야제가 황룡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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