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양도·양수 방식으로 회생 방안 마련을"
전국 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위니아딤채지회가 노동자들의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 자산매각 방식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7일 오전 서울회생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산매각 대신 조합원의 고용이 보장되는 영업 양도·양수 방식으로 위니아딤채의 회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매각대상자를 찾아 빠르게 자산을 처리하는 사측의 자구안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방식은 조합원들의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 데다가 사실상 청산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조합원 생계를 위해서라도 영업 양도·양수 방식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서울회생법원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과도한 투자 손실로 기업 회생 절차가 시작된 만큼 사측이 이를 책임져야 한다"며 "최초 김치냉장고 제조 회사라는 이름을 지킬 수 있도록 서울회생법원이 판단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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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유위니아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위니아딤채는 2023년 10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기한 내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아 법원으로부터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받았다. 지난 3월 사모펀드 서울 프라이빗에쿼티와 지역 냉동기기 제조 업체인 광원이엔지의 인수 협상이 결렬됐고, 새로운 인수 의향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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