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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성공신화 대만서 잇는다…쿠팡, 1분기 최대 매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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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내수 침체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정국 불안 등 불리한 여건을 딛고 올해 1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대만에 이식한 로켓배송 서비스와 전 세계 190개국에 진출한 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 해외사업이 실적 반등을 견인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고,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쿠팡은 향후 대만을 신규 투자의 거점으로 삼아 우리나라에 버금가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군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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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1조500억원…역대 최대
영업이익 2337억…전년比 340%↑
명품 파페치 등 해외사업 성장 견인
투자 확대 통한 수익성 기반 구축

쿠팡이 내수 침체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정국 불안 등 불리한 여건을 딛고 올해 1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대만에 이식한 로켓배송 서비스와 전 세계 190개국에 진출한 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 해외사업이 실적 반등을 견인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고,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쿠팡은 향후 대만을 신규 투자의 거점으로 삼아 우리나라에 버금가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군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로켓배송 성공신화 대만서 잇는다…쿠팡, 1분기 최대 매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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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도 '와우'…분기 최대 매출 경신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이자 쿠팡 모기업인 쿠팡Inc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원화 환산기준 2337억원(1억54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52.66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으로 21% 상승했다. 이는 1분기 최대 매출이다. 달러 기준 매출은 강달러 효과로 인해 지난해 4분기(11조1139억원·79억65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395.35원)보다 소폭 줄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도 원화 기준 1656억원(1억1400만달러)으로 지난해 1분기 31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0%로 전년 동기(0.6%)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


쿠팡이 지난해 초 인수를 마무리한 파페치를 비롯해 대만 로켓배송, 쿠팡이츠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에서 매출 1조578억원(10억3800만달러)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들 성장 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440억원(1억6800만달러)으로 적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2470억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2023년 12월 5억달러(약 6500억원)를 투자해 파페치 인수에 나서면서 줄어들었던 수익성이 1년 만에 개선되고, 2022년 진출한 대만에서 로켓배송 사업이 빠르게 성장한 효과다. 대만에서는 올해 1분기부터 유료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도 론칭했다. 월 59대만달러(약 2600원)에 무료 로켓배송과 30일 이내 반품 등 혜택을 제공한다.


로켓배송 성공신화 대만서 잇는다…쿠팡, 1분기 최대 매출(종합2보) 서울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쿠팡 배송차량 모습. 연합뉴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대만 사업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코카콜라와 펩시, P&G, 유니참 등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대만 현지 브랜드와 직접 관계를 구축하는 등 대만에서 서비스되는 상품군이 500% 가까이 확대됐다"며 "대만 고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고 재방문 빈도와 지출금액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만에서 운영하는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코카콜라와 펩시 등 상품들이 로켓배송되고 있다. 대만의 주요 식품 대기업인 통이푸드(統一企業), 웨이취안(味全), 광취엔(光泉), 이두(義美) 등도 쿠팡이 직매입해 판매하는 로켓배송에 입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로 치면 CJ제일제당이나 농심, 빙그레 등 대형 식품 제조사들이 쿠팡과 손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현지에서 인기 있는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 쉬바(SHEBA), 푸서우(福壽) 등의 고양이·강아지 사료 등도 공급하며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성장사업 투자 확대…주주환원도 강화

쿠팡Inc는 지난달부터 대만에서 우리나라의 직고용 배송인력인 '쿠팡친구'와 같은 '쿠팡프렌즈'도 모집하고 있다. 또 물류센터 입출고와 현장 운영을 비롯해 물류센터와 최종 배송지 사이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배송캠프도 가오슝, 타오위안, 타이중에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쿠팡이 한국에서처럼 배송 속도를 높이고 서비스 가능 지역을 확대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쿠팡Inc는 대만 진출 이후 5000억원에 달하는 현지 투자를 통해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2호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3호 풀필먼트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김 의장은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더 큰 성장과 수익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대만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현지 상황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파페치도 전 세계 어디서나 고객에게 세계 최고의 럭셔리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확장을 위한 재정비에 들어갔다.


로켓배송 성공신화 대만서 잇는다…쿠팡, 1분기 최대 매출(종합2보)

국내시장에서도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 쿠팡Inc의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액은 9조9797억원(68억7000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성장했다. 활성 고객은 2340만명으로 전년 동기(2150만명)와 비교해 9% 늘었다. 활성 고객 수는 올해 1분기 쿠팡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 수를 나타낸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도 42만7080원(294달러)으로 6% 상승했다.


김 의장은 인기 상품군을 확대하고 혜택을 늘려 좋은 고객 반응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쿠팡은 지난해 10월 선보인 럭셔리 뷰티 서비스 '알럭스(R.LU X)'에 키엘, 돌체앤가바나, 조말론 등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을 추가로 입점시키며 상품 다양화에 나섰다. 또 일반 로켓배송 부문에 '스와로브스키' '컨버스' '웨지우드' '로얄 코펜하겐' 등 인기 브랜드도 입점시켰다. 이에 따라 1분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고객 수가 25%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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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쿠팡Inc는 최근 이사회에서 클래스A 보통주 기준 최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난해 4월 1억7790만달러의 여섯 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쿠팡이 2021년 3월11일 상장한 이후 최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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