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29원…작년 4분기보다 31%↓
2분기부터 신작 순차 출시로 실적반등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24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적자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년 동기(143억원)와 비교하면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229억원으로 전년 동기(1783억원) 대비 31% 줄었다. 지난해 4분기(1332억원)와 비교해도 매출이 8%가량 감소했다.
게임 유형별로 보면 모바일 게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든 96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PC온라인 게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268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출시 공백으로 실적이 악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게임 본업의 구조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에 올해 2분기부터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 신작들을 공개하면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전 세계 시장에 출시했다. 콘솔 기반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는 2분기 내 비공개 베타테스트(CBT) 형식으로 선보인다.
올해 하반기는 '섹션13', '가디스 오더', '갓 세이브 버밍엄', '프로젝트 Q' 등을 순차 공개한다. 산하 자회사를 통한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아이돌 지식재산(IP)를 활용한 게임도 연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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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을 탄탄히 다져 향후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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