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주제로 7~9일 코엑스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개최하는 국내 최대 바이오헬스산업 박람회 '바이오코리아 2025'가 7일 개막해 9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비즈니스 파트너링, 투자설명회, 전시, 학술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교류하는 국제 박람회다.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엔 61개국 753개 기업이 참여하고, 3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로의 관심 분야가 맞는 기업·투자자·연구기관 등이 사전 매칭을 통해 현장에서 만나는 비즈니스 파트너링에는 존슨앤드존슨, 노보노디스크, MSD, 일라이릴리, 로슈, 베링거인겔하임, 다케다제약, 오츠카제약, 인실리코메디슨 등 글로벌 기업들과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GC녹십자, 유한양행, LG화학, 보령제약, 동화약품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전통 제약사와의 협력을 희망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에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협력을 희망하는 국내·외 제약사의 수요를 반영해 파트너링 부스를 지난해 56개에서 올해는 68개로 늘리고, 파트너링 참가자 간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링 리셉션'도 개최된다.
투자설명회(인베스트 페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 영국 산업통상부, 싱가포르 CBC그룹 등 국가 주도의 투자기관 및 연기금 운용기관이 직접 참여해 신흥 시장 중심의 투자 전략 및 국내 바이오텍과의 협력 가능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의 투자기관인 솔라스타벤처스, 베인캐피털, 디어필드, 에스디앤드케이홀딩스 등도 참여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넘어야 할 투자 장벽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법을 제시하고, 글로벌 자본 시장이 바라보는 한국 바이오기업의 역량 및 성장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시관은 국내·외 제약기업, 국내 우수 중소벤처기업 홍보관, 재생의료 홍보관, 해외 국가관 등 20개국 323개사에서 429개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 바이오벤처 기업 24개사로 구성된 유망 기업 홍보관(Rising관)을 운영한다. 주한 외교공관·무역대표부 등이 중심이 된 국가관에는 총 9개국, 70개 기업사절단이 참가해 관심 있는 국내 기업과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술행사는 7일 COEX 401호에서 진행하는 개막행사 이후 열리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총 14개 세션에 11개국, 111명의 국내·외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바이오 헬스산업의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차세대 혁신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바이오코리아를 통해 글로벌로 진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 K-바이오백신펀드 조성, 수출 지원 확대, 전문인력 양성 및 규제 개선 등을 통해 바이오 혁신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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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헬스산업 환경에서 각국의 기업, 기관, 연구자, 투자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최근 산업 동향과 이슈를 공유하고 미래 전략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바이오코리아가 국내외 바이오헬스 산업 관계자 간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교류의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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