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韓서 가장 글로벌화된 아시아 No.1투자회사 도약"
한국투자증권이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손잡고 국내에서 펀드 상품을 판매하는 등 글로벌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차별화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김성환 사장과 존 월드론 골드만삭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날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펀드 소싱, 골드만삭스 마켓업데이트 및 자료 공유, 골드만삭스와 한국투자증권 직원 간 지식 교류 등의 전략적 협력이 골자다.

앞으로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에서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고 국내 고객에게 전통적 글로벌 금융상품, 대체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투자전략그룹의 시장 전망자료를 활용한 리서치 자료도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자산운용 계열사인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올해 1분기 말을 기준으로 총 3조1700억달러(약 4468조원)의 자산(AUS)을 관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투증권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이자, 한국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투증권은 이미 골드만삭스와의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 글로벌월지급식 골드만삭스 BDC 일반사모펀드'를 268억원 규모로 성공적으로 모집했으며, 지난 4월말에는 골드만삭스 공모 펀드에 50% 이상 투자해 예상 배당률 연7.5% 수준의 높은 금리를 추구하는 상품인 '한국투자 Global Strategic 멀티인컴 펀드'를 출시해 펀드 설정 일주일 만에 약 1700억원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성환 사장은 "이번 골드만삭스와의 협력은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K-금융의 글로벌 기준을 새롭게 세우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금융상품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고객 자산 성장을 지원하고 한국에서 가장 글로벌화된 아시아 No.1투자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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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리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아태지역 고객솔루션 그룹 공동대표는 "한국은 골드만삭스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은 "한국투자증권의 전문성과 강력한 판매망이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글로벌입지, 검증된 투자역량 및 리스크 관리체계와 결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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