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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관.종]비에이치아이, 신규 수주로 입증한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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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신규 수주 1조원 돌파…올해 들어 주가 83% 상승
전 세계 전력수요 증가 영향으로 수주 이어질 것

편집자주성공 투자를 꿈꾸는 개미 투자자 여러분. '내돈내산' 주식, 얼마나 알고 투자하고 계신가요. 정제되지 않은 온갖 정보가 난무한 온라인 환경에서 아시아경제는 개미 여러분들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한 주 동안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종목 조회 수 상위권에 오른 기업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협력사, 고객사, 투자사 등 연관 기업에 대한 분석까지 함께 전달합니다. 기업의 재무 상황과 실적 현황, 미래가치까지 쉽게 풀어서 전하겠습니다. 이 주의 관심 종목, 이른바 '이 주의 관.종'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국내 최대 배열회수보일러(HRSG) 생산업체인 비에이치아이 주가가 올해 들어 85% 상승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장중 한때 2만945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신규 수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전 세계 전력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하려는 프로젝트가 증가하면서 앞으로 수주 전망도 밝다.


전 세계 HRSG 시장서 입증한 경쟁력

비에치이아이는 발전용 기자재를 설계, 제작, 설치, 시공하는 업체다. 주요 고객으로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력회사, 발전사업자, 대형 건설사, 제철사 등이 있다. 비에이치는 각종 보일러(Boiler)류 및 HRSG, 보조기기인 복수기(Condenser), 열교환기(Heat Exchanger), 탈기기(Deaerator) 등을 주로 제작한다.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의 핵심 설비 가운데 하나인 HRSG는 가스터빈을 돌리고 나오는 배기가스의 열에너지를 회수해서 다시 고온, 고압의 증기로 만든 다음 스팀터빈을 돌리는 기능을 한다. 2020년 아멕 포스터 휠러로부터 HRSG 원천기술 일체를 인수했다.


전력 발전 리서치 전문기관 매코이 리포트(McCoy Report)가 발표한 '2024년 HRSG 시장 분석'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는 지난해 총 5586메가와트(㎿) 규모의 HRSG를 공급하며 기술사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기술사 순위는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 간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리그테이블이다. 제작사 부문에서도 비에이치아이는 지난해 총 5966㎿의 HRSG를 제작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은 HRSG를 수주했다. 제작사 순위는 실제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산정한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신규 수주 1조48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4047억원, 영업이익 219억원, 당기 순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신규 수주 1조2000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연간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수주한 주요 프로젝트로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용 기화 설비 신한울 3·4호기 원자력 발전소 보조기기 사우디아라비아 루마2·나이리야2 및 라빅2 복합화력발전소용 HRSG 카타르 담수발전플랜트용 HRSG 일본 홋카이도전력 이시카리완 신항발전소 HRSG 필리핀 전력회사 향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 등이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전통 화력발전은 물론이고 LNG, 원자력, 암모니아 혼소 등 다양한 발전설비를 수주하는 데 성공하며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전 세계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LNG 및 원자력 발전 분야가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며 "비에이치아이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이어지는 수주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비에이치아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비에이치아이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354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1335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웃돌았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수주한 사우디 프로젝트 관련 HRSG 매출을 인식하면서 실적이 좋아졌을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수주한 두루마 발전소 프로젝트는 2분기, 루마2&나이리야2는 3분기, 라빅2 발전소는 하반기 중 매출을 본격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달 25일 필리핀 전력회사 산 미구엘 글로벌 파워홀딩스와 5177억원 규모의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CFBC 보일러는 기존 미분탄(PC) 보일러 대비 환경친화적인 화력발전 설비다. 연료 활용 범위가 넓고 석회 등 첨가물을 함께 연소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약 6000㎿ 규모의 대형 CFBC 보일러 건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천연가스 및 신재생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 시장에서는 석탄 화력 발전 수요가 많다"며 "부진했던 보일러 부문에도 성장 동력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비에이치아이는 하얼빈일렉트릭(HEI)과 약 2930억원 규모의 HRS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EI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루마와 나이리야 지역에서 진행 중인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총 4개로 각각 루마 1·2, 나이리야 1·2로 구분한다. 비에이치아이가 수주한 루마2와 나이리야2는 일본 최대 전력회사 제라(JERA)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프로젝트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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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주 호조세는 비에이치아이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에서 다수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입지를 다져온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한 해에만 사우디에서 타이바, 카심, 두루마 등 3개의 굵직한 대규모 HRSG 공급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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