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의원, 총괄선대위원장 수행실장
임선숙 변호사, 배우자실 실장 선임
더불어민주당이 본격 선거 체제로 돌입하면서 출범한 선거대책위원회에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정진욱 국회의원(광주 동남갑)과 임선숙 변호사 부부가 나란히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 선대위를 이끌 총괄 선대위원장 7명과 공동선대위원장단은 15명 등 중앙선대위 위원장 22명 인선을 발표했다.
호남 출신 정은경 문재인 정부 질병관리청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박지원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후보를 전면에서 지원하게 된다. 광주·전남 국회의원 18명도 전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또 국민대통합위원회 등 총 15개의 후보 직속위원회와 이재명 후보 직속 기구 인선도 단행했는데, 호남 출신 인사 가운데 부부인 정진욱 의원-임선숙 변호사 부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정진욱 의원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실 수행실장·원내대책본부 부본부장 등을 겸임하고, 부인인 임선숙 변호사는 배우자실 실장으로 선임됐다. 정 의원은 '찐명(진짜 친이재명)'으로 오랫동안 이 후보와 정치적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게 됨에 따라 수행실장으로서 대선 현장 최일선에서 뛰게 됐다. 정 의원은 원내대책본부 부본부장직도 함께 수행한다.
배우자실 실장으로 이름을 올린 임 변호사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의 메시지와 일정 등을 총괄하며 남편인 정 의원과 함께 대선 현장을 누비게 됐다. 배우자실은 임 변호사를 정점으로 정을호 비서실장과 백승아 수행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임 변호사의 배우자실 실장 발탁은 ▲진보적 시민사회 운동 전력 ▲호남지역 여성이라는 점 ▲지역사회 신망이 높은 인물 ▲민주당 최고위원 역임 등을 고려해 이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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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법학대학을 졸업한 임 변호사는 호남지역 대학 출신 가운데 첫 여성 사시 합격자이자 광주에서 전국 최초 여성 지방변호사회장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광주지부장을 역임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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