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상·AR체험 등 마련
광주 광산구가 고려인의 이주 역사와 문화를 따라 걷는 '고려인 마을 골목 여행' 프로그램을 오는 17일부터 정식 운영한다.
1일 광산구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 강제 이주와 항일운동의 흔적을 간직한 월곡동 고려인 마을 일대를 탐방하며, 고려인의 삶과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탐방 코스는 어린이·성인용 기본 코스 2종과 미술·역사 테마 코스 2종까지 총 4가지다. 기본 코스는 고려인문화관 결과 해설이 함께하며, 참가자는 중앙아시아 전통의상 체험, 칼팍(전통모자) 만들기, 당근김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테마 코스도 눈길을 끈다. '고려인 마을 길거리 도슨트 투어'는 마을 골목에 설치된 공공미술과 고려인 화가 문 빅토르의 작품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또 'AR 골목 퀘스트'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해 마을 곳곳에 숨겨진 임무를 수행하며 고려인의 역사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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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프로그램은 5~11월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무빙 트립'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7,900원으로, 여행자 보험과 기념품, 중앙아시아 맛 꾸러미 등이 포함된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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