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맞아 학생·교사 잇단 방문
다문화 이해교육의 현장 체험 강화
새 학기를 맞아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의 고려인 마을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탐방은 광주교육청이 추진하는 다문화 이해 교육의 일환으로, 참여자들은 일제강점기 고려인의 강제 이주 역사와 광주 정착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웃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1일 고려인 마을에 따르면 최근 월곡초, 하남중앙초, 정광중, 조대부중, 대성여고 등 다양한 학교들이 고려인 마을을 찾아 고려인의 이주사와 현재의 삶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현장에 동행한 교사들은 고려인 마을 주민관광청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고려인광주진료소, 청소년문화센터, 홍범도공원, 고려인마을 특화 거리 등을 둘러보며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사례와 자료를 직접 접했다.
한 교사는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독립운동가 후손인 고려인 동포와 그 자녀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학생들에게 더 깊이 있는 다문화 교육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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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마을 관계자는 "교사들의 작은 관심이 학생들의 인식 변화를 이끄는 출발점이다"며 "교육청 및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다문화 감수성 교육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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