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일 의원 “커튼 상담실…전용공간 필요”
윤영일 광주 광산구의원(더불어민주당, 비아·신가·신창동)이 광산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열악한 공간 실태를 지적하며 시설 개선을 촉구했다.
1일 광산구의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전날 열린 제296회 광산구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학교 밖 청소년은 사회적 고립과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지원은 한 사람의 삶을 지키는 일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산구의 학교 밖 청소년 수는 지난해 기준 450여명으로, 광주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지만, 지원센터는 광산구 우산 LH 1단지 관리동 2층에 마련돼 있다. 하나의 강의실과 커튼을 친 상담공간만이 운영되고 있으며, 같은 층에 경로당과 공용세탁실이 함께 있어 소음과 혼재된 환경 속에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센터 상담실은 강의실 한쪽에 커튼 하나만 설치해 운영되고 있으며, 아파트 안내방송이 수시로 나와 수업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자치구는 대부분 전용 건물을 확보한 반면, 광산구만 여전히 임시공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광산구는 과거 송정다누리 문화의집 등 다른 시설로의 이전을 검토했지만 무산됐고, 이후 별다른 진전 없이 수년째 제자리라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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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이고, 사회가 이들의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광산구와 광주시, 광주교육청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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