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몽골 훕수굴 대표단과 우호도시 협력 간담회 개최

임병택 시장 "양 도시간 경제·문화·관광 등 협력"

경기도 시흥시는 30일 시청을 방문한 몽골 훕수굴과 우호도시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 도시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30일 시흥시청을 방문한 바트에르덴 바트을지 몽골 훕수굴 국회의원(왼쪽)이 임병택 시흥시장과 양 도시간 교류 확대를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바트에르덴 바트을지 국회의원, 체렌바담 간수크 부지사 등 홉수굴 관계자 8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시흥시 측과 교육·관광·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몽골 훕수굴 아이막 대표단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몽골 북부에 있는 훕수굴 아이막은 인구 13만명의 소도시로, 몽골 최대 담수호인 훕수굴 호수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막의 무릉공항은 오는 여름 국제공항으로 승격되면서 첫 국제선으로 '청주-무릉' 간 직항 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방문단은 이날 시흥 대표 관광지인 거북섬을 방문해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시흥웨이브파크'와 관상어 집적단지인 '아쿠아펫랜드', '거북섬 마리나 경관브릿지', '딥다이빙풀' 등도 견학했다.

바트에르덴 바트을지 의원은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며 친환경 해양레저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시흥시와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양 도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앞으로 훕수굴과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교류와 공동 발전의 길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