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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 총리, 아이스크림 발명가로 오해받은 이유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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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아이스크림 회사 화학 엔지니어로 일해
'소프트 아이스크림 발명가'라는 루머도
과거 정적들이 퍼뜨린 소문에 불과했으나
엔지니어 정체성 가진 정치인 이미지 굳혀

편집자주최초의 과자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과자는 인간 역사의 매 순간을 함께 해 온 셈이지요. 비스킷, 초콜릿, 아이스크림까지, 우리가 사랑했던 과자들에 얽힌 맛있는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노란 옥수수 콘 위에 올린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한국에선 소프트 아이스크림, 영미권에선 소프트 서브라고 불린다. 영국 및 영연방에선 이 제품과 관련해 굳어진 오해가 있다. 바로 마거릿 대처 영국 전 총리가 소프트아이스크림의 핵심 원료를 발명했다는 설이다. 대처 전 총리가 아이스크림 기계 개발 업체에서 화학 엔지니어로 일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를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법조인·금융인 아닌 엔지니어로 일한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

영국 전 총리, 아이스크림 발명가로 오해받은 이유 [맛있는 이야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왼쪽)와 소프트 아이스크림. 백악관 라이브러리, Etsy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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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 아이스크림 발명설'은 1983년 미국의 유명 대중 과학지 뉴 사이언티스트에서 퍼졌다. 당시 대처 전 총리는 영국 왕립 과학 협회원으로 선출됐는데, 매체는 이 뉴스를 보도하며 "대처 전 총리는 1949년부터 1951년까지 조 라이언스라는 기업의 아이스크림 유화제 개발자로 근무했다"고 소개했다. 대처 전 총리가 사망한 2013년 당시 워싱턴포스트(WP)도 부고 기사에서 "대처 전 총리는 우리가 아는 아이스크림을 발명하는 데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대처 전 총리는 실제로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에는 식품 화학 기업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변호사, 은행원 등 전문 서비스 직종 배경이 압도적인 영국 정계에선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가 일했던 조 라이언스는 서구권 소프트아이스크림 히트 상품이었던 '미스터 위피'를 만든 업체로, 1996년 영국계 글로벌 식품 가공 기업 유니레버에 인수됐다.


영국 전 총리, 아이스크림 발명가로 오해받은 이유 [맛있는 이야기] 최초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판매한 사람은 미국 사업가 톰 카벨로 알려졌다. 다만 카벨은 유화제를 넣어 부드럽게 만든 아이스크림이 아닌, 잘못 관리해 살짝 녹은 아이스크림을 나눠준 것에 가까웠다. 카벨 아이스크림 홈페이지

대처 전 총리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발명한 인물은 아니다. 사실,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누가 발명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컵 위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먹는 제품 자체는 1930년대 미국에서 처음 판매됐다. '카벨 아이스크림' 창업자인 톰 카벨이 최초로 시도했는데, 당시 카벨은 살짝 녹은 아이스크림을 컵 위에 담아주며 소프트아이스크림이라 광고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현대의 소프트아이스크림은 그저 살짝 녹은 아이스크림이 아니다. 아이스크림의 딱딱한 지방 구조를 풀어줘, 더욱 부드러운 질감을 내는 유화제를 넣은 가공식품이다.


영국 전 총리, 아이스크림 발명가로 오해받은 이유 [맛있는 이야기] 지금의 아이스크림은 1940~1950년대에 집중적으로 개발된 지방 유화제 덕분에 더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게 됐다. 픽사베이

대처 전 총리가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발명했다는 오해도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유화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식품의 보존 기간을 늘리기 위한 첨가제로 주목받으며 대량 양산됐고, 전후엔 민간 기업들이 아이스크림 질감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했다. 그 결과 194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 초 유화제를 첨가한 아이스크림 제품들이 우후죽순 쏟아졌고, 우리가 아는 크리미한 식감의 아이스크림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즉, 대처 전 총리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의 발명가라기보다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의 탄생 과정에 기여한 수많은 엔지니어 중 한 명이었던 셈이다.

정적이 퍼뜨린 '아이스크림 발명설'…오히려 대처 빛나게 해

사실 대처 아이스크림 발명설을 적극적으로 퍼뜨린 건 대처 전 총리의 정적들이었다고 한다. 정치 잡지 디 애틀랜틱의 보도에 따르면 1980년대 초 영국 좌파 진영이 대처 전 총리와 소프트아이스크림의 연관성을 적극적으로 연결 지었는데, 그 이유는 (당시 대중은)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더 품질이 낮은 제품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아이스크림의 견고한 지방 구조를 풀어 가볍게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처럼, 대처 내각이 밀어붙였던 대처리즘 정책도 영국 공공 기관의 역량을 해치고 있다는 뜻을 담은 정치적 수사였다.


그러나 의도와는 달리 대처 전 총리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발명설로 더 돋보이게 됐다. 특히 오늘날 유럽 정계에선 대처 전 총리처럼 엔지니어 정체성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정치인들도 늘고 있다.


영국 전 총리, 아이스크림 발명가로 오해받은 이유 [맛있는 이야기]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왼쪽)와 케미 베이드녹 영국 보수당 대표. AP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일례로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또한 화학을 전공한 과학자였으며, 임기 내내 이런 배경을 드러내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당시 여러 서구 매체들도 메르켈 전 총리와 대처 전 총리를 비교하며 "총리에 오른 여성 과학자들", "철의 여인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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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수당의 현 당수인 케미 베이드녹 대표도 마찬가지다. 영국 명문 서식스대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했으며, IT 기업 로지카에서 근무한 바 있는 그는 지난 보수당 경선 당시 "내 직업은 정치인이 아닌 공학자"라고 했을 만큼 엔지니어 경력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베이드녹 대표는 지난해 언론 기고 글에서 "나이지리아 이민자 출신인 나는 어린 시절부터 대처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라며 "나는 그가 강조한 자립, 책임감, 자유 시장이라는 가치를 깊이 공감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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