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항만공사(IPA)는 30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골든하버 관광·레저시설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와 관련해 양측이 투자 유치에 필요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경제청은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 IPA는 항만 인프라 개발·운영 경험을 토대로 아암물류단지 내 투자기업 유치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골든하버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위치한 약 42만7000㎡ 규모의 상업용지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초대형 크루즈 터미널에 인접해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과 접근성을 강점으로 레저·휴양·쇼핑·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어우러진 해양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오스트리아 테르메 그룹은 오는 6월까지 인천경제청과 사업협약과 임대계약을 맺고 이곳에 리조트, 스파, 워터파크를 갖춘 식물원 형태의 스파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초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미국의 슈퍼블루 측도 골든하버 부지를 포함한 송도에 몰입형 전시장인 '슈퍼블루 코리아'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지역 성장의 핵심축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투자 환경을 조성해 외자 유치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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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인천항만공사장은 "골든하버는 단순한 항만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해양관광 산업의 미래를 여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이번 협약은 공공이 함께 신뢰성 있는 투자환경을 만들고, 민간이 이를 통해 창의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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