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공업 생산 10.3% 증가
전남은 생산·소비 모두 감소
광주 대형소매 판매 8.0%↓
3월 광주·전남 지역 산업 활동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광주는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소비는 여전히 부진했다. 반면 전남은 생산과 소비 모두 하락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졌다.
호남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주 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31.4로 전년 같은 달보다 10.3% 상승했다. 전기장비(38.2%), 자동차(8.0%), 담배(22.5%) 등이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출하도 2.9% 늘었으며, 재고 역시 5.8% 증가했다.
반면, 전남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01.5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다. 석유정제(-18.0%), 화학제품(-4.2%), 전기장비(-57.6%) 등이 부진했다. 출하(-0.3%)와 재고(-1.4%) 역시 동반 감소했다.
소비 지표는 두 지역 모두 부진했다. 광주 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0.6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 줄었다. 백화점(-7.9%)과 대형마트(-8.3%) 모두 하락했으며, 상품군별로는 가전(-25.6%), 신발·가방(-23.3%)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전남도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86.8로, 4.8% 감소했다. 의복(-27.0%), 가전(-12.6%) 등이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고, 음식료품(0.4%)과 오락·취미용품(26.2%) 등 일부 품목만 소폭 상승했다.
지금 뜨는 뉴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3월 광주는 전기장비와 자동차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증가했지만, 소비는 둔화된 흐름을 보였고, 전남은 생산과 소비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송보현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