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PLUS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의 주당 월 분배금을 5월부터 기존 63원에서 73원으로 상향한다고 29일 밝혔다.
분배금 증액으로 인한 PLUS 고배당주 ETF의 배당 성장률은 15.9%다. 25일 종가 기준 월 분배율은 0.48%, 연 분배율은 5.77%가 된다. 늘어난 분배금은 다음달 28일 까지 'PLUS 고배당주' ETF를 보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6월 초부터 지급한다. 73원으로 인상된 월 분배금은 내년 4월까지 매월 동일하게 지급될 예정이다.
PLUS 고배당주 ETF는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배당 ETF 중 최대 규모 상품이다. 25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6803억원으로 빠르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연초 이후 지난 25일까지 개인 순매수 규모는 1537억원에 달한다.
PLUS 고배당주 ETF는 2013년 첫 분배금을 지급한 이후, 2024년 월 분배를 도입하기 전까지 11년간 연평균 10.1%의 배당 성장률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5월 월 분배로 전환한 뒤로는 매월 63원의 균등한 분배금을 지급했다. 분배금 인상을 통해 과거 대비 더욱 높은 수준인 15.9%의 배당성장률을 기록하게 됐다. ETF가 보유한 종목의 지난해 연말 배당 확정과 향후 예상 배당 전망치를 반영한 결과다.
ETF는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로 꼽히는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 ETF와 비교해도 배당성장률 및 배당률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한화자산운용은 설명했다. SCHD가 연 3~4%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PLUS 고배당주는 분배금 인상을 통해 연 5%대 후반의 배당률이 예상된다. 매년 분배금을 높이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배당성장률 측면에서도 SCHD 대비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분배금 증가와 함께 분배금 재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분배금 재투자를 고려했을 때 PLUS 고배당주 ETF의 기간별 수익률은 최근 1년 19.7%, 3년 41.6%에 달한다. 5년 수익률은 140.9%로 동일 기준 50.6%를 기록한 코스피 200 대비 약 90%포인트(P) 초과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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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상법 개정과 배당세율 인하를 비롯해 다양한 배당 활성화 정책을 검토하면서 고배당주의 주가 흐름이 한층 견조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PLUS 고배당주 ETF는 매년 10% 이상의 배당 성장과 고정 월 분배금 지급의 두 축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최적의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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