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 "3년 만에 복귀해 422억 또 사기 쳤다"…솜방망이 처벌에 보험사기 악순환

시계아이콘03분 0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수많은 보험사기 사건의 중심에는 보험설계사, 의료인, 정비업자 등 '전문인'들이 있었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국회는 보험사기 설계사들을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영구퇴출시키는 법안을 반드시 제정해 보험제도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처벌과 제재가 느슨하면 설계사들은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며 선량한 소비자를 속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에서도 유영하·강준현·박상혁 의원 등이 보험사기 이력이 있는 설계사들의 자격을 별도의 행정절차 없이 즉시 제한하거나 영구퇴출, 명단공개 등의 제재·처벌 법안을 발의했다.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특별 기획 [허위 청구·가짜 사고…그 돈은 내 보험료였다]
<'보험사기' 근절 위해선>

④-⑵전문인 제재·처벌 강화해야
설계사 연루 보험사기 갈수록 증가
가중처벌 조항 없어…보험사 내부통제도 미흡

수많은 보험사기 사건의 중심에는 보험설계사, 의료인, 정비업자 등 '전문인'들이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문지식과 현행법, 보험계약의 약한 고리를 교묘히 파고들어 부당이득을 챙겼다. 허위 진단서 작성, 가짜 사고 조작, 과장 청구 등 다양한 수법으로 보험사와 수사기관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전문인을 겨냥한 제재와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기→낮은 처벌→재범이라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다.


[단독] "3년 만에 복귀해 422억 또 사기 쳤다"…솜방망이 처벌에 보험사기 악순환 챗GPT로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부정한 목적의 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 챗GPT
AD

설계사 연루 보험사기 3년간 71.2%↑…수사의뢰도 65% 늘어

보험설계사들은 계약자를 많이 끌어모으면 고액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들 일부는 보험금을 쉽게 타게 해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으로 계약자를 끌어모아 이익을 챙겼다. 아는 병원과 결탁해 보험사기 브로커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통계를 보면 보험사기로 적발된 설계사는 2021년 1178명에서 2024년 2017명으로 3년간 71.2% 급증했다. 같은 기간 피해액은 167억원에서 237억원으로 42% 늘었다.


설계사가 연루된 사기가 많아지면서 관련 수사요청도 늘고 있다. 아시아경제가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단독 입수한 자료를 보면 보험사가 보험사기에 연루된 설계사에 대해 수사의뢰한 건수는 2022년 726건에서 2024년 1197건으로 2년 새 65% 급증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도 벌써 212건이 접수됐다.



[단독] "3년 만에 복귀해 422억 또 사기 쳤다"…솜방망이 처벌에 보험사기 악순환

[단독] "3년 만에 복귀해 422억 또 사기 쳤다"…솜방망이 처벌에 보험사기 악순환
설계사 등 전문인 가중처벌해야

현행법엔 설계사가 보험사기를 저질러도 가중처벌 조항이 없다. 지난해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을 도입할 때 가중처벌 조항이 논의되긴 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빠졌다. 과잉 입법이 될 수 있다는 우려였다. 하지만 최근 설계사가 가담한 사기의 심각성이 커지자 이와는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선정 동국대 법학과 특임교수는 "보험업법엔 보험 종사자들이 보험사기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있는데 이는 불완전조항"이라며 "사기행위를 했을 때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 따로 제재나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인데, 정부입법으로 가중처벌 조항을 만들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여러 명이 가담한 보험사기 살인사건엔 항상 설계사가 끼어있었다"면서 "사기 수위를 등급으로 나누고 가장 심각한 부류는 퇴출하는 등 가중처벌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대법원은 사기범죄 특별가중인자에 의료·보험 등 전문인의 보험사기를 추가하는 등 사기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강화했다. 특별가중인자는 범행 수법이 불량해 형량을 높여야 하는 범죄다. 양형기준은 판사들이 판결할 때 적정 수준의 형을 정하는 데 참고하는 기준이다. 치과의사 출신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부장판사)을 지낸 하태헌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양형기준은 권고일 뿐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양형기준 설정으로도 설계사가 연루된 보험사기가 줄지 않으면 가중처벌 입법 등을 통해 일반사기보다 강하게 규율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범죄이력 설계사 통제장치 미흡…원스트라이크아웃·명단공개 등 입법 필요

이미 보험사기를 저질렀던 설계사가 재취업해 또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현행 보험업법상 사기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설계사는 3년간 등록이 제한되지만 그 이후엔 복귀가 가능한 탓이다.


충남 천안·아산 등에서 설계사로 활동한 A씨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고객 5명으로부터 422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채 지난 1월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10년대 초반에도 유사한 보험사기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 3년간 자격정지 후 복귀해 또 사기를 저질렀다.


처벌 전력이 있는 설계사에 대한 보험사 내부통제도 미비했다. 금감원이 지난달 보험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 105곳을 대상으로 설계사 위촉 통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 중 32곳(30.5%)만 제재이력이 있는 설계사를 위촉하지 않고 있었다. 28곳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제재이력이 있어도 설계사를 위촉했다. 43곳은 제재이력이 있어도 대표나 영업본부장, 지사장 등의 특별승인을 거쳐 위촉했다. 제재이력 설계사를 위촉한 71곳 중 69곳은 위촉 후 별도의 사후관리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금감원은 조만간 설계사 위촉절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내부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가이드라인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본다. 설계사가 보험사기 등으로 처벌받을 경우 아예 금융시장 진입 자체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국회는 보험사기 설계사들을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영구퇴출시키는 법안을 반드시 제정해 보험제도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처벌과 제재가 느슨하면 설계사들은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며 선량한 소비자를 속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에서도 유영하·강준현·박상혁 의원 등이 보험사기 이력이 있는 설계사들의 자격을 별도의 행정절차 없이 즉시 제한하거나 영구퇴출, 명단공개 등의 제재·처벌 법안을 발의했다.


[단독] "3년 만에 복귀해 422억 또 사기 쳤다"…솜방망이 처벌에 보험사기 악순환


정비업자 사기 증가추세…영업정지·등록취소 등 행정제재 강화해야

의사는 의료관련 범죄가 아니어도 금고형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면허가 취소된다. 의사만큼은 아니더라도 전문인들이 자기 분야의 전문지식을 악용해 보험사기 등 불법을 저지르면 행정제재를 가할 수 있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최근 전문인 중에서 설계사와 의사 외에 자동차 정비업자가 보험사기에 가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감원이 집계하는 보험사기 적발인원 중 '정비공장의 수리비 과장청구'도 2022년 746명에서 2024년 1109명으로 2년 새 49% 급증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에서는 '허위 정비견적서·명세서 발급'에 한해서만 사업정지 수준의 행정제재를 내릴 수 있다. 그 외 사유로 보험사기에 가담할 경우엔 행정제재가 불가능하다. 예컨대 정비업자가 차주와 공모해 이미 파손된 부분을 보험사고에 포함해 수리할 경우 보험사기에 해당하지만 자관법 위반엔 해당하지 않는다. 자관법상 행정제재 범위가 좁고 그 수위도 약하다 보니 보험사기로 실형이 확정된 경우에도 다시 사기를 저지르는 부작용도 나타난다.


AD

보험업계에서는 정비업자에 대한 제재·처벌조항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용만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런 취지의 자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서는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보험금을 청구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화물운송 종사자격을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자동차 정비업에도 이 같은 규율이 필요하다"면서 "정비업자가 자동차 교통사고와 관련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보험금을 청구하게 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등록을 취소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집자주"그들은 속였고, 내 보험료는 올랐다." 보험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3년 연속 1조원을 넘겼고,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허위 진단서 한 장, 가짜 사고 몇 건, 과장된 치료비 청구 하나하나가 쌓여 결국 '1조1503억원'이라는 충격적인 숫자를 만들었다. 문제는 이 모든 비용이 고스란히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보험료 인상이라는 형태로 전가된다는 점이다. 본지는 수백 건의 판결문과 실제 사례를 전수 분석해 '보험사기'라는 범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추적했다. 기술적 대응과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하며, 근절을 위한 해법을 짚어봤다.
[단독] "3년 만에 복귀해 422억 또 사기 쳤다"…솜방망이 처벌에 보험사기 악순환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 25.05.1410:34
    70세 이상 상용직 10년새 4배 증가
    70세 이상 상용직 10년새 4배 증가

    법정 정년 이후 고용문제는 단순히 60세 이상에만 그치지 않는다. 기대수명 연장으로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직업을 가진 70세 이상 고령 근로자도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생계형 임시·일용직 중심이던 고령자 일자리는 점차 상용직과 전문직으로 옮겨가고 있다. 단순한 노인 일자리 확대를 넘어 고령 인력을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구조로 이행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년을 연장하는

  • 25.05.1409:46
    66세 K방산 베테랑 "정년 연장에 할 수 있는 일도 늘었다"
    66세 K방산 베테랑 "정년 연장에 할 수 있는 일도 늘었다"

    지난 12일 경북 구미시 LIG넥스원 구미 하우스에서 만난 조강현 수석매니저는 흡사 군(軍) 지휘관의 눈빛을 하고 있었다. L3동 2층 TMMR 생산공장에서 근무하는 200여명의 직원 한 명 한 명을 그는 매의 눈으로 지켜봤다. 그리고 핵심만 짚은 조언이 이어졌다. 그는 "통신 장비개발에만 있다 보니 라인별 생산공정에서 잘못된 점이 한눈에 보인다"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매일 고민 중"이라고 했다. 군 지휘관처럼 생산 현

  • 25.05.1409:44
    60세 넘어도 월급 안 깎고 정규직…"4050 채용 어려우니 71세 큰형님도 소중"
    60세 넘어도 월급 안 깎고 정규직…"4050 채용 어려우니 71세 큰형님도 소중"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장면은 소음 탓에 귀

  • 25.05.1211:02
    "정부는 큰 틀만 설계‥시행은 자율에 맡겨야"
    "정부는 큰 틀만 설계‥시행은 자율에 맡겨야"

    기업들은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는 제도 자체보다 이를 누가, 어떻게 시행할지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기업은 정부가 제도의 큰 틀만 설계하고, 실제 시행 여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획일적 적용보다는 각 조직의 여건을 고려한 유연한 도입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실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9.4%는 정년연장 제도를 정부가 설계하더라도 시행 여부는 기업 자율에 맡겨야

기획
소멸
  • 25.05.1106:30
    ⑥'제한' 벽 허물고 사람 모이는 공간으로…폐교의 변신은 '무죄'
    ⑥'제한' 벽 허물고 사람 모이는 공간으로…폐교의 변신은 '무죄'

    편집자주"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나이지리아의 유명한 속담이다. 하지만 문장 구조를 거꾸로 배치해도 말이 된다. 마을을 유지하려면 아이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의 마을들이 그러하다. 아이를 키우지 않는 마을들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 사람이 다니지 않으면서 낙후되고 컴컴하고 적막 속에 빠졌다. 방치된 폐교가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살피고자 한다. 폐교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선례들을 보면

  • 25.05.1006:30
    ⑤폐교 많은데 쓸 수가 없다…막힌 활용 길, 특별법 한계 여전
    ⑤폐교 많은데 쓸 수가 없다…막힌 활용 길, 특별법 한계 여전

    편집자주"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나이지리아의 유명한 속담이다. 하지만 문장 구조를 거꾸로 배치해도 말이 된다. 마을을 유지하려면 아이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의 마을들이 그러하다. 아이를 키우지 않는 마을들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 사람이 다니지 않으면서 낙후되고 컴컴하고 적막 속에 빠졌다. 방치된 폐교가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살피고자 한다. 한국은 폐교를 유용하게 쓰기 위한 특별법

  • 25.05.0606:30
    도서관 원한 주민 의견은 뒷전…폐교 부지에는 기숙사④
    도서관 원한 주민 의견은 뒷전…폐교 부지에는 기숙사④

    편집자주"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나이지리아의 유명한 속담이다. 하지만 문장 구조를 거꾸로 배치해도 말이 된다. 마을을 유지하려면 아이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의 마을들이 그러하다. 아이를 키우지 않는 마을들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 사람이 다니지 않으면서 낙후되고 컴컴하고 적막 속에 빠졌다. 방치된 폐교가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살피고자 한다. 서울 광진구 화양동 화양초등학교가 202

  • 25.05.0506:30
    폐교 계획보고서에 "계획이 없다"…느릿 행정의 결과물[소멸]③
    폐교 계획보고서에 "계획이 없다"…느릿 행정의 결과물[소멸]③

    편집자주"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나이지리아의 유명한 속담이다. 하지만 문장 구조를 거꾸로 배치해도 말이 된다. 마을을 유지하려면 아이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의 마을들이 그러하다. 아이를 키우지 않는 마을들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 사람이 다니지 않으면서 낙후되고 컴컴하고 적막 속에 빠졌다. 방치된 폐교가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살피고자 한다. 평균 20년, 축구장 625개 면적의 폐교가

  • 25.05.0406:30
    ②축구장 625개 면적…평균 20년 방치되는 폐교의 경제적 낭비
    ②축구장 625개 면적…평균 20년 방치되는 폐교의 경제적 낭비

    편집자주"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나이지리아의 유명한 속담이다. 하지만 문장 구조를 거꾸로 배치해도 말이 된다. 마을을 유지하려면 아이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의 마을들이 그러하다. 아이를 키우지 않는 마을들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 사람이 다니지 않으면서 낙후되고 컴컴하고 적막 속에 빠졌다. 방치된 폐교가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살피고자 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학교의 소멸 속도

  • 25.05.1515:48
    이정현 "한동훈, 당장 선대위 들어와야"
    이정현 "한동훈, 당장 선대위 들어와야"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5월 1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을 위해서,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스스로 결단해줘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도 당장 선대위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이 위원장은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 영상은 5월 16일 오전 9시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인터뷰 핵심

  • 25.05.1415:51
    윤희웅 "이재명, TK에서 역대 최고 득표 가능성"[AK라디오]
    윤희웅 "이재명, TK에서 역대 최고 득표 가능성"[AK라디오]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 20일 남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등 주요 후보들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을 훑는 것으로 선거 운동을 본격화했다. 대선전 초반 여론 흐름을 어떻게 봐야 할까. 여론조사 전문가인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에게 물었다. 윤 대표와의 인터뷰는 5월 14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초동에 있는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

  • 25.05.1107:00
    145% 美 관세에 中 '원산지 세탁업' 호황…동남아산으로 둔갑
    145% 美 관세에 中 '원산지 세탁업' 호황…동남아산으로 둔갑

    중국에서 최근 원산지를 세탁해 주는 불법 중개업체들이 역대급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중국 제품에 부과한 관세가 총합 145%로 치솟으면서 중국 수출업체들이 이를 회피할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SNS에서는 현재 제3국 경유 원산지 세탁 방식을 홍보하는 물류 중개업체들의 게시글과 영상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광고는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원산지를

  • 25.05.1008:30
    트럼프 '캐나다 합병' 농담인줄 알았는데…'이 여성' 폭탄선언에 긴장감 고조
    트럼프 '캐나다 합병' 농담인줄 알았는데…'이 여성' 폭탄선언에 긴장감 고조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가 캐나다 연방에서의 분리독립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면서 북미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캐나다 합병 발언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앨버타주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위협이 아닌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로 부상하고 있다. 데니얼 스미스 앨버타 주총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캐나다 연방정부를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 25.05.0307:30
    사상 첫 아시아 교황 기대감…세계 이목 집중된 '콘클라베'
    사상 첫 아시아 교황 기대감…세계 이목 집중된 '콘클라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새 교황의 선출과정인 콘클라베가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 교황의 탄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콘클라베(Conclave)는 교황 선출 선거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선거를 의미한다. 콘클라베라는 용어 자체가 '밖에서 문을 잠근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