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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관세협상 진전·금리인하 기대에 사흘째 상승…기술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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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과 오늘도 회의…2~3주 내 관세 결정"
미·중 관세 갈등 완화 기대
美 재무 "韓과 관세 협의 성공적"
월러 Fed 이사 "고용 위축 시 금리 인하 지지"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간)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 전쟁을 벌이는 중국을 향해 연일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가라앉았다. 관세발(發) 경기 침체 우려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올렸다.


[뉴욕증시]관세협상 진전·금리인하 기대에 사흘째 상승…기술株 강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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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83포인트(1.23%) 상승한 4만93.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8.91포인트(2.03%) 오른 5484.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7.99포인트(2.74%) 뛴 1만7166.04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3.62%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45%, 애플은 1.84% 강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3.5% 뛰었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2.48% 상승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2.38% 올랐다.


미국이 중국에 연일 대화 의지를 내비치자 양국 간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투심을 견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향후 2~3주 안에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對)중국 관세 인하를 시사한 지 하루 만에 구체적인 하향 시점까지 못 박았다. 중국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매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과의 협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들(미·중 관계자)은 오늘 오전 회의했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가 양국이 매일 협상하고 있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 후 부과한 대중 추가 관세율을 현재 145%(펜타닐 관세 20%+상호관세 125%)에서 50~65%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관세 협상 주무 장관인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사실상 미·중 관세 동시 인하를 제안했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금융연구소(IIF) 대담에서 "미·중 양국에 빅딜 기회가 있다"며 "현 관세 수준은 양쪽 모두에 지속적이지 않고, 양쪽이 상호적인 방식으로 관세를 인하하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달았던 미·중 관세 전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후퇴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은 일부 해소됐다. 그동안 좀처럼 진척이 없었던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고개를 들었다.


시장은 미국과 다른 나라의 관세 협상 진전 징후 역시 찾고자 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와 관련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협상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전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르면 다음 주 양해에 관한 합의에 도달하고, 빠르면 다음 주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중앙은행 당국자들의 발언도 투심을 자극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관세가 고용 시장에 충격을 줄 경우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의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확인하면 이르면 오는 6월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월가는 여전히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약세장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이날 랠리와 관련해 "이런 (상승) 움직임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간밤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팔라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가우라브 말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정부가 관세에 보다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인 건 고무적이지만 시장의 최종 목표는 관세 철폐나 상당한 수준의 무역 합의라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수 있다"며 "조정이 끝나려면 몇 달이 걸릴 수 있고, 하락 속도를 고려하면 (시장은) 여전히 조정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고용 지표는 예상에 부합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4월13~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수정치보다 6000건 늘어난 22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월6~12일 주간 184만1000건으로 직전 주 수정치(187만8000건), 전문가 예상치(188만건)를 모두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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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7bp 내린 3.79%를 기록 중이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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