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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글로벌 주가 하락에 속타는 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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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대표 지인주로 주가 급등하던 형지글로벌
지난 4일 1만3050원 기록한 이후 주가 뒷걸음질
잔여주 발생하면 SK증권이 인수

신주를 발행해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인 형지글로벌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관련주로 엮이면서 급등했다가 대규모 전환청구권 행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 흐름이 바뀌었다. 주가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경우 유상증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잔액인수 계약을 체결한 SK증권이 떠안아야 할 잔여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형지글로벌 주가는 지난 4일 연중 최고가 1만3050원을 기록한 뒤로 13거래일 만에 51.6% 하락했다. 정치 테마주 가운데 정책 관련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지인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진 결과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주가가 5배 가까이 급등했다가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토해냈다.


형지글로벌은 신주 600만주를 발행해 205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주당 발행 예정가는 3420원이고 오는 30일 1차 발행가를 산정한다. 6월12일 최종 발행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6일부터 17일까지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19일부터 20일까지 일반공모 청약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이후 발생하는 잔여주는 SK증권이 인수하는 구조다. SK증권은 형지글로벌 유상증자에서 발생하는 잔여주를 인수하면 잔액인수 금액의 15%를 수수료로 받는다.


6월3일 조기 대선이 끝난 이후 청약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에 흥행 여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발행가와 주가 차이가 클 수록 신주 인수를 위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통상 정치 테마주 주가는 대선이 끝난 이후 제자리를 찾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선이 끝나고 나면 결과와 관계없이 대선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형지글로벌이 청약 경쟁률을 높이려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형지글로벌은 조달한 자금으로 채무 상환과 시설 투자, 해외시장 진출 자금 등으로 활용한다. 해외 라이선스 사업 확장과 해외 공급망을 최적화하는 데 자금을 쓸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이어지고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주주를 설득하려면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형지글로벌은 잔여주가 발생해도 SK증권이 인수하기 때문에 최소 175억원은 조달할 수 있다. 최대주주인 패션그룹형지는 배정받은 신주 물량 가운데 30%를 인수한다. 신주 발행예정가 기준 22억원가량을 출자한다. 구주주 청약 경쟁률이 최저 수준에 머문다 해도 SK증권이 잔여주를 인수하고 형지글로벌은 자금 조달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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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공모 청약 결과에 따라 SK증권이 100억원 이상 형지글로벌 증자에 출자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잔여주 인수 규모가 커지면 손실 가능성도 커진다. KB증권은 2022년 엔지켐생명과학 잔여주를 인수했다가 손실을 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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