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소매 옷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전라남도는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노출 최소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 참진드기에 물린 후 감염되는 3급 감염병이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혈소판·백혈구 감소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농작업과 제초작업,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경우 발생이 증가하며 감염자 대부분은 논·밭·캠핑·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다 진드기에 노출된다.
진드기에 물린 후 2주 이내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충추신경계 이상,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진행되므로 특히 고령자와 면역 저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풀숲 등 진드기에 물리는 환경에서 반려견 산책 시 주의해야 한다.
나만석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농촌지역이나 등산객 등 야외활동이 잦은 도민은 긴 소매·바지, 모자 등을 갖춰 입고, 고열이나 오한,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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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남지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사망)는 2020년 8명(1명), 2021년 9명(2명), 2022년 14명(5명), 2023년 16명(7명), 2024년 8명(3명)이 발생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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