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천서 설명회…130여개 회사 참여
중국 메이커와 협업할 국내 펀딩 파트너사 모집
펀딩 스토어 플랫폼 와디즈가 중국 심천 난산에서 현지 테크 기반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 진출 펀딩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국 심천의 스타트업 및 기술 혁신 기업에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활용한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엔 하드웨어 테크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중국 기업 130개사가 참석하며 한국 시장 진출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와디즈는 당초 100여개사를 대상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가, 사전 신청 조기 마감 이후 정원을 확대했다.
최근 불확실한 국제 관세 등 영향으로 중국 기업은 새로운 해외 진출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크라우드펀딩은 정식 출시 전에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많은 중국 테크 기업이 한국을 테스트베드 채널로 주목하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한국 시장의 특성과 와디즈 글로벌 서비스 출시 계획이 소개됐다. 와디즈를 통해 성공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 하드웨어 스타트업 사례도 함께 공유됐다.
글로벌 로봇 청소기 브랜드 '로보락(Roborock)'이 2021년 12월 와디즈 펀딩으로 약 3억1000만원의 펀딩을 달성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엔 인공지능(AI) 플라잉 카메라 '짐벌 드론'을 선보인 '호버(Hover)'가 펀딩 오픈 하루 만에 2억원을 달성했고, 심천 기반 메이커 '레이저패커(Laser Pecker)'는 레이저 각인 제품으로 10억원의 펀딩에 성공했다.
향후 와디즈는 중국 현지 메이커 및 펀딩 대행사와 협업할 국내 펀딩 운영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와디즈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사로 선정되면 우수한 중국 메이커의 한국 시장 진출과 안정적인 안착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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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무빈 와디즈 커넥트팀 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기업이 새로운 해외 진출 루트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확신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돕는 '크로스보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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