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항철위, 충격·구조물 확인
참사 원인 분석…책임 규명 신중히
제주항공 참사 당시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무안국제공항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둔덕)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됐다.
23일 전남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와 함께 방위각 시설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당국은 굴삭기를 동원해 흙더미 아래 매립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확인하고, 설치 형태와 구조물 강도 등을 점검했다.
이번 조사는 항공기가 충돌했을 때 충격 규모와 방위각 시설이 사고 피해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절차다. 수사본부는 국과수 분석 결과를 토대로 방위각 시설의 사고 기여도를 판단할 계획이다. 항철위도 별도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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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국과수와 항철위의 조사 결과를 종합해 사고 책임을 가릴 방침이다. 다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입건 여부는 신중히 검토 중이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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