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FA-50, LAH 등 주력기종 전시
북아프리카 등 방산수출국 확대 전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라크 방산전시회(IQDEX 2025)에 참가했다. 이라크를 기점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방산수출국을 늘리기 위해서다.
23일 KAI에 따르면 2012년 개최 이래로 올해 13회를 맞이한 IQDEX는 MENA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방산전시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KF-21, FA-50, LAH 등 주력기종과 KF-21, FA-50 고정익 항공기와 함께 운용될 UCAV, AAP 등 무인기를 함께 전시했다.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고정익과 회전익 주력기종에 적용한 KAI의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는 해외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리온(KUH)과 미르온(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도 선보이며 회전익 항공기의 미래전 운용 개념도 소개했다.
중동지역은 전통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무기체계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후속 지원과 성능개량 등에 한계를 느끼며, 신뢰성과 확장성이 장점인 한국산 무기체계로 점차 눈을 돌리고 있다. 중동의 안보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중동·아프리카의 주요 국가들이 앞다퉈 국방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고, 노후 기종 교체 수요까지 맞물리며 FA-50을 중심으로 KF-21, 수리온 등 다양한 항공기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개최국인 이라크는 작년 12월 KAI와 1358억원 규모의 수리온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된 헬기는 소방 임무를 위해 파생형으로 개발된 특수 소방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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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이라크의 경우, 지난 2013년 T-50IQ 24대 수출 이후, 작년 12월 수리온 수출계약 체결을 통해 11년 만에 완제기 수출에 성공했다"며 "다양해진 수출 플랫폼을 바탕으로 중동, 아프리카에서 주력기종의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각 국가와 미래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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