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간 고속도로 신설
영호남 지역 간 거리 좁힐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22일 서해안 신재생에너지 벨트를 구축해 수도권-호남권 산업 연계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호남 지역 공약에 대해 "서해안에 'RE(재생에너지)100'라인을 조성하겠다"며 "서해안 신재생에너지 벨트를 구축해 호남권과 수도권의 AI·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연계하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산업을 저탄소로 전환하는 복안"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후산업 400조원 조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추진하고 5·18의 역사적 명칭 정립도 시도한다. 김 지사는 "1997년 정부가 매년 5월 18일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지정하며 굳어진 명칭에 '광주'와 '항쟁'의 성격을 부각해 '5.18광주민중항쟁'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아울러 오월단체 등 시민사회와 충분한 논의 후 전남도청의 완전한 원형복원 의지도 밝혔다.
호남의 교통망도 강화한다. 김 지사는 군산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 광역철도와 여수~순천 간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전라선 철도를 고속화하여 호남 지역 내 이동을 원활히 한다는 구상이다. 또 동서 연결 교통망 신설로 호남지역과 영남지역 간 거리를 좁히는 방안도 포함했다. 전주~김천 간 동서횡단 철도 신설, 새만금∼포항 간 동서횡단 고속도로 미개통 구간과 달빛내륙철도 조속 추진 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통해 호남권의 부족한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북지역에는 2036년 전주하계 올림픽 유치 지원, 새만금 주요 산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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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인권의 가치를 알린 지역"이라면서도 "우리 정치가 호남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사이, 호남의 미래는 뒤로 밀려났다.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이 파면된 만큼, 호남의 앞날을 변화시킬 비전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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