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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양자, '노잼도시'를 들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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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열린 과학기술 축제 현장
양자에 관심 쏠려
마라톤 완주 로봇·입는 로봇도 인기 몰이

"양자(Quantum)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채워주기 위해 목이 쉬도록 설명했습니다."
[르포]양자, '노잼도시'를 들썩이다 황인용 한국표준연 홍보실장이 어린이들에게 양자컴퓨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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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의 체험관에서 만난 황인용 한국표준연구원 홍보실장은 지친 모습이었지만 어린이들과의 교감으로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인공지능(AI)과 함께 2025년 가장 주목받는 과학기술인 양자는 과학기술축제에서도 화제의 중심이었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양자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긴 줄을 섰다.


국가 주도 양자컴퓨터 개발에 나서고 있는 표준연은 양자컴퓨터에 대한 도슨트식 해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황 실장은 5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마이크를 잡고 어린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눈높이로 미래 첨단기술을 소개했다.


황 실장의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바로 옆에서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형상화한 전시물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려운 양자가 아니라 몸으로 체험하는 양자였던 셈이다.

[르포]양자, '노잼도시'를 들썩이다 한 어린이가 양자의 중첩을 이해하기 위한 '슈뢰딩거의 고양이' 체험물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표준연은 이번 행사에서 50큐비트 초전도체 양자컴퓨터 모형과 20큐비트 QPU도 전시했다. QPU는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비트를 모은 집적체다.


[르포]양자, '노잼도시'를 들썩이다 한국표준연구원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 사진=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유엔이 정한 '2025 양자의 해'인 데다, 최근 연이어 등장한 양자 관련 성과는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연구개발 성과전시물 중에서는 로봇이 단연 인기였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은 과거 인기를 끌었던 인간형 로봇 휴보 대신 최초로 마라톤을 완주한 4족 로봇 '라이보2'를 출동시켰다. 라이보2는 카이스트를 상징하는 '넙죽이'를 업은 채 다양한 동작을 해 보이며 어린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르포]양자, '노잼도시'를 들썩이다 공경철 카이스트 교수(오른쪽)는 입는 로봇 '워크온슈트F1'을 직접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사진=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장애 극복을 위한 로봇 기술 경연대회인 '사이배슬론 2024'에서 우승한 입는 로봇 '워크온슈트 F1'도 전시됐다. 이 로봇을 개발한 공경철 카이스트 교수는 "너무 많은 관객이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더 우수한 로봇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르포]양자, '노잼도시'를 들썩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원자로 미국 수출을 홍보했다. 사진=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달탐사 로봇과 함께 이번 행사 개막일에 전해진 연구원자로의 미국 수출 성과를 알리며 한국 과학기술의 발전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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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과학축제', '대한민국과학기술대전',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3개 행사가 처음으로 통합 개최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노잼도시'라던 대전이 들썩일 정도였다. 한국화학연구원 김도균 연구원은 "예년과 비교해 너무 많은 관람객이 몰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도한 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 참가자는 55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6만8000여명이 늘어났다.




대전=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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