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77.8로 1분기 실적 대비 13.8P 상승
반도체·자동차 지수 ↑…10인 미만 기업은 59.2 그쳐
경기도 평택시 소재 기업들은 2분기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산업진흥원은 관내 제조업체 400개 사를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2분기 종합경기전망지수가 77.8로 1분기 실적지수 64.0 대비 13.8포인트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을, 낮으면 악화한다는 의미다.
2분기 전망지수를 주요 지표별로는 보면 ▲내수판매 78.3 ▲수출 93.7 ▲투자집행 89.8 ▲고용수요 98.5 ▲자금 사정 73.3 ▲채산성 75.8 등으로 모두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다만 모든 지표에서 1분기 실적 대비 2분기 전망이 소폭 상승해 경기 회복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93.2 ▲수소 88.5 ▲반도체 85.0 등 시가 전략산업으로 꼽고 있는 업종은 비교적 지수가 높았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스마트폰·PC 수요 회복에 따른 D램 가격 상승 등으로 1분기 대비 20.0포인트나 올랐으며, 수출 전망은 기준치인 100.0까지 회복했다. 자동차 산업 역시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50인 이상 기업의 전망 지수가 100을 웃돌아 눈길을 끈 반면, 10인 미만 소기업은 59.2에 그쳐 기업 규모별 체감경기가 양극화하는 모습이다.
한편 기업들은 2분기 주요 리스크로 내수 부진, 미국 관세 정책,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 등을 꼽았으며, 경기회복을 위해 수출 확대, 정책지원 강화, 내수시장 활성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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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평택산업진흥원장은 "제조업 전반에서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2분기 전망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기업들의 경영 안정을 제고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과 전략적 대응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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