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R 5언더파
작년 최종전 부진 신인 포인트 2위 밀려
"올해는 3승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년 차 김백준은 작년을 잊을 수 없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다가 역전을 허용했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40위에 그쳤고,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송민혁에게 추월당했다.
김백준이 와신상담하고 있다.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백준은 "이번 시즌을 대비해 내가 잘하는 아이언샷을 더 날카롭게 다듬었고, 퍼팅과 쇼트게임 연습도 많이 했다"며 "1, 2라운드 동안 효과를 본 것 같다"고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후반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보수적으로 경기했다"면서 "그린이 어제보다 빨라졌지만, 퍼트 거리감이 좋아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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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 홀(파5)에서 241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해 만든 5m 이글 기회를 살렸다. "스윙 스피드를 작년 평균 시속 113마일(약 182㎞)에서 117마일(188㎞)로 끌어 올렸다"는 김백준은 "이번 시즌 동안 120마일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깝게 신인왕을 놓친 데 대해 "(송)민혁이가 잘해서 신인왕을 차지했다"며 "올해 제네시스 대상을 받아 만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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