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자체 브랜드 '플럭스' 공식 론칭
2016년 '하이메이드' 이후 개편 9년 만
젊은 1~2인 가구 고객 타깃
롯데하이마트가 21일 자체브랜드(PB) '플럭스(PLUX)'를 공식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하이메이드(HIMADE)'를 선보인 이후 약 9년 만의 개편이다.
브랜드명 플럭스는 '연결'을 뜻하는 영단어 Plug와 '경험'을 의미하는 영단어 Experience의 합성어다. '스마트한 나를 위해 일상에서 꼭 필요한 가치를 담아 더 나은 일상으로 연결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론칭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타깃 고객층, 브랜드 전체 콘셉트 등 PB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전략적 변화다. 1년여간의 컨설팅과 소비자 조사, 상품 기획 과정 등을 거쳤다. 이를 통해 롯데하이마트 PB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재정의하고 작은 차이로 일상을 바꾸는 '일상 가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브랜드 전체의 콘셉트로 삼았다.
플럭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명확한 타깃층을 설정했다는 점이다. 젊은 감각을 가진 1~2인 가구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해 상품 기능부터 디자인, 고객 커뮤니케이션까지 일관적인 콘셉트를 가져간다. 이는 변화하고 있는 인구 구조를 반영한 결과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34.1%, 2인 가구 비중은 28.6%로 1~2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 중 절반을 넘어섰다. 2052년에는 1~2인 가구 비중이 76.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차별점은 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객의 사용 경험을 반영했다는 점이다. 수백만 건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를 파악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두께를 대폭 줄여 휴대와 관리, 청소가 용이해진 1구 인덕션, 'PLUX 무연그릴' 등이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소비자 조사를 실시해 상품 개발에 반영했다. 플럭스 론칭과 함께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갈 'PLUX 330ℓ 냉장고'는 소용량이면서도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과 베이지 색상의 디자인 요소까지 갖췄다. 'PLUX 초경량 스테이션 청소기'는 필요한 기능만 담아 슬림하게 만들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연내 200여개의 플럭스 상품들을 운영할 방침이다. 매트글라스 강화유리를 탑재한 3구 전기레인지, 가성비를 극대화한 건조 분쇄형 음식물 처리기, 키캡과 축, 상판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바꿀 수 있는 커스텀 키보드 등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PB 제품군이 아닌 고객의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일상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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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해외소싱부문장은 "오랫동안 가전 유통업계를 선도하며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능, 디자인, 서비스 모든 차원에서 '가전 관념을 바꾸겠다'라는 취지 아래 새로운 브랜드 플럭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하이마트가 만든 PB 상품이라는 의미를 넘어, 새로운 가전 전문 브랜드로써 고객에게 인식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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