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LG이노텍이 올해 신성장 사업을 본격화하며 역성장 우려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은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스마트폰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면제했으나 중국에 펜타닐 관세(20%) 유지, 반도체에 품목 관세 부과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애플이 부품 업체에 가격 인상의 일부를 전가할 우려도 예상한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저평가에 초점, 중장기 관점에서 비중확대를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예상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상호관세에서 제외, 최악의 상황을 벗어난 동시에 애플의 인도 생산 비중 확대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면서 "반도체에 품목 관세가 부담이나 관세 정책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은 7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를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증가보다 평균공급단가(ASP) 상승, 프로 및 프로맥스 등 고가 비중 확대, 믹스 효과로 영업이익률 확대가 중요하다"면서 "프리미엄 영역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LG이노텍이 수혜 예상한다. 2026년 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 전체 감가상각비의 축소로 영업이익 증가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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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올해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 BGA) 및 유리기판 사업 확대에 주목했다. 그는 "인텔 내 고부가 제품을 하반기에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2025년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 경쟁사 대비 매출 규모는 미미하나 성장이 높은 동시에 LG이노텍의 반도체 패키지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반영하면 2026년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전망한다"고 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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