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
오는 7월부터 장기체류 외국인이 이나인페이(E9pay) 앱을 통해 신한은행의 입출금계좌와 체크카드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은 관련 서비스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받고 서비스 도입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은행과 이나인페이는 국내 발급 신분증을 보유한 장기체류 외국인이 이나인페이 앱에서 SOL글로벌 통장과 체크카드를 신규 개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나인페이는 국내 1호 소액해외송금 핀테크 기업으로, 3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서비스는 7월 시작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나인페이에서 제공하는 16개국 언어 지원 서비스를 활용해 외국인 고객이 통장을 개설할 때 겪는 언어적 제약과 개인정보 입력 등의 불편함을 줄이고,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이나인페이와 협력해 한국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안산과 신촌, 광화문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모국어로 계좌 개설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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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관계자는 "많은 외국인이 금융 거래를 시작할 때 고객정보를 한국어로 입력하는 것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하게 됐다"며 "다국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나인페이와 함께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고, 신한만의 차별적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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