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첫 지정기부 사업…6월까지 모금 지속
지역 농특산물 활용해 먹거리 선순환 체계 조성
경기도 안성시가 고향사랑기금으로 관내 중·고등학생의 아침 식사를 책임진다.
안성시는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첫 번째 지정기부 사업으로 '학생 아침 간편식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업을 통해 장거리 통학 학생들의 건강한 하루의 시작을 돕고, 지역 농산물 소비도 확대하자는 취지다.
사업은 관내 11개 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 43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쌀과 과일 등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활용해 36종의 다양한 아침 간편식 메뉴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급식 재료로 지역 생산물을 활용해 먹거리 선순환 체계도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은 미리 정해진 지방자치단체의 사업 중 기부자가 직접 대상 사업을 지정해 기부하는 제도다. 시는 '학생 아침 간편식 지원 사업' 관련 모금을 6월 30일까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정기부 사업을 통해 기부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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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타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액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는다. 초과 금액에는 16.5%의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기부금액의 30% 내에서 지역 특산물 등의 답례품도 받을 수 있어 10만 원 기부 시 13만 원 상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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