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꽃도서관, 창작교실 운영
모국어 낭독·원화 전시도 예정
광주 광산구가 이주 배경 청소년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담아내는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산구는 이야기꽃 도서관이 지역 내 이주 배경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그림책 창작 교실'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이주 배경 청소년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책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자기표현의 기회를 넓히고,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야기꽃 도서관은 이달 중 지역 초등학교나 청소년 기관 등 참여기관 두 곳을 모집해, 오는 7월까지 그림책 창작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시민작가 모임 '그시작(그림책시민작가모임)' 활동가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과정을 함께하며 진행된다.
참여 청소년은 그림책의 글을 자신이 사용하는 모국어로 녹음하고, 녹음된 음원은 완성된 그림책에 QR코드 형태로 삽입된다. 이를 통해 독자는 그림책을 보며 낭독 음성을 들을 수 있고, 이주 배경 청소년은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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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꽃 도서관 관계자는 "그림책 제작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소년이 있는 그대로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에 전할 기회가 될 것이다"며 "그림책 속 이야기가 지역사회와 공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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