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직무성과급 중심 임금체계 개편…정년유연화 도입"

계속고용제 도입도 추진

국민의힘은 17일 직무성과급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대가 공존하는 일자리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정년유연화와 계속고용제 도입을 추진한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구조, 경험 있는 중장년이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17 김현민 기자

권 위원장은 "임금 총액은 유지하되 초임자와 고연차 간 보수 격차를 완화하고 성과와 책임이 연동되는 구조를 바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년유연화와 계속고용제 도입 계획도 밝혔다. 중장년층의 경륜이 우리 사회에서 계속 쓰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권 위원장은 "고령화가 현실이 되고 국민 건강을 비롯한 제반 여건이 크게 바뀌었음에도 현행 정년은 60세에 머물러 있다"며 "지금의 정년 체계를 그대로 두면 숙련 인력들이 일터를 떠날 수밖에 없게 되고, 정년과 연금 사이의 공백으로 국민들의 노후가 불안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년유연화와 계속고용제를 도입해 청년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중장년에게는 합당한 존중을, 어르신들께는 생활의 안정을 드리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